중소기업은 물론 대기업에서까지 감원선풍이 불어 실직에 대한 공포가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가고 있다. 이미 실직된 직장인들은 재취업의 어려움 때문에, 직장에 몸담고 있는 직장인들은 실직될지모른다는 불안 때문에 하루하루 산다는 게 마치 살얼음판을 걷는느낌이다.이처럼 불황시대 샐러리맨들은 불확실한 장래 때문에 불안 속에서 전전긍긍한다. 그러다 보니 여러가지 신체적, 정신적 증상에 시달리기 쉽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머리가 아프고 어지럽고식은 땀이 나고 사는 게 재미가 없고 사람을 만나기가 두렵고 심지어는 가족들과 말하기조차 귀찮아질 수 있다.실직됐다는 것 자체가 큰 스트레스가 된다. 그러나 그 동안과는 다른 새로운 전기를 맞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면 좋은 기회가 될수도 있다. 이처럼 실직을 에너지 재충전의 기회로 생각하는 발상의 전환이 때로는 엄청난 플러스 효과를 발휘한다. 직장인들이 건강을 잃고 병가를 얻거나 휴직을 하는 경우도 있다. 어떻게 보면그간 너무 일을 많이 했기 때문에 이제는 좀 쉬면서 건강에 관심을쏟을 때가 됐다고 생각해도 좋다.한편 그동안 해온 일들을 돌이켜 보고 자신에게 정말 의미있는 일들을 했는지도 반추해 보자.그러다 보면 직장을 나온게 앞으로 의미있는 삶을 가꾸고 키우는데크게 도움이 될수 있다. 다시 말해서 자신의 가치관과는 무관하게일만 했던 지금까지와는 다른 삶을 설계해 볼수 있는 좋은 기회가되는 것이다.앞으로 남은 미래를 더 소중히 하자. 과거와 현재의 고통에 집착하기보다는 앞으로 할 일에 대한 소망을 가지는 것이 실제로 성취감을 맛보는데는 물론 자신의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생활리듬을 유지하라. 어려운 때일수록 건강이 귀중한 자산이다. 자신의 기분을술 담배나 약물로 풀려고 하지 말라. 기분이 안좋다고 밤늦게까지술을 마시다 보면 오히려 몸과 마음을 모두 망치기 쉽다. 특히 커피를 많이 마시다 보면 불안만 더 가중시킨다.◆ 어려운 때일수록 더 열심히 일하자어려운 때일수록 일을 열심히 하는 게 좋다. 과거의 직책에 연연하지 말고 직급이 낮고 보수가 낮은 일이라 하더라도 찾아서 일하는게 노는 것보다 낫다. 일은 삶의 가치감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이기때문이다. 일이 없다면 책을 읽든지 운동을 해본다. 그러다 보면불안이나 걱정이 끼여들 틈이 없다. 사람들과 얘기할 때에도 되도록 재미있는 화제를 올린다.때때로 나보다 더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생각해 보자. 그러다 보면 자신의 처지는 그다지 비관할게 아니라는 생각을 갖게 된다. 한 30대 후반의 남자가 새로 사업을 확장했으나 불황으로 사업이 안돼 큰 손해를 보게 되었다. 하루 종일 그 생각에 빠지고 그생각만 하면 만사가 귀찮아지고 불안해 밤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그리고 가슴이 울렁거리고 숨이 가쁘고 입맛이 나질 않았다. 그러다가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한 친구를 문병하러 갔을 때 그는 다리가 잘렸는데도 불구하고 자신을 보고 웃었다. 그 친구를 보고나니 자신의 일은 아무 것도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다시 자신감이생겨 재기를 위해 나섰다.작은 기쁨을 많이 만들어 보자. 일상적인 일을 하나 하나 이루어가면서 즐거움을 만끽해 본다. 때로는 일부러 거울을 들여다 보면서 씨익 웃어 보는 것도 기분전환을 위한 좋은 방법이다.「난 할수 있다」는 이 평범한 말 한마디가 엄청난 일을 해낼 수있다. 아무리 어려운 때라도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한 절망은 없다. 나치 수용소에서 죽음을 앞둔 사람들 중에서도 삶의 의미를 생각하며 희망을 버리지 않은 사람들은 나중에 생존할 수 있었다. 미국의 유명한 기업가인 카네기도 젊은 시절 세일즈맨으로 실패하여 실의에 빠져 있던 중 우연히 본 그림에서 모랫속에 삐딱하게 처박힌 채 버려진 나룻배와 함께 「밀물의 때가 반드시 온다」는 글을 보고 다시 힘을 얻었다는 일화가 있다. 우리가 마음의 준비를 하고 열심히 다시 뛰기만 한다면 기회는 오기 마련이다.마지막으로 가족이나 친구, 친지들과 대화를 많이 나누어 보자. 서로 대화하다 보면 우선 고립감을 느끼지 않을수 있고 또 새로운 장래를 계획하는데에도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