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와 바이트D램의 기본 단위는 비트다. 비트는 0과 1 혹은 예/아니오 단위의정보다. 컴퓨터가 정보를 처리하는 기본단위다. 반면 바이트는 8개의 비트가 모여 이루어진 PC의 기본적인 데이터단위다. 컴퓨터의저장용량을 측정하는 기본단위다. 1바이트에는 영문 1문자를 저장할수 있다. 컴퓨터의 저장장치인 메모리나 하드디스크 플로피디스크의 단위는 바이트를 사용한다. 따라서 메모리가 16메가바이트라면 16메가비트 D램이 8개가 필요하다. 32메가바이트라면 16개가 필요하다. 만일 64메가비트 D램을 이용해 32메가바이트 메모리 모듈을 만든다면 4개만 있으면 된다. 16메가 D램을 이용할 때보다 크기가 훨씬 줄어들게 된다. 2000년이면 널리 보급될 256메가비트 D램을 이용하면 D램 하나만으로도 32메가바이트 메모리모듈을 만들 수있다.● D램의 용도D램은 PC에서 가장 많이 쓰인다. 서버용 컴퓨터에도 메모리가 많이필요하다. 이밖에 통신기기에도 많이 쓰인다. 교환기 뿐 아니라 통신단말기에도 쓰인다. 최근엔 TV 전화 등 가전제품이 디지털화하면서 메모리가 많이 들어간다.컴퓨터의 멀티미디어 기능이 강화될수록 메모리 수요는 증가한다.현실감 넘칠 정도로 섬세한 그래픽의 게임이나 3차원그래픽을 이용한 게임은 모두 메모리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한 프로그램이 수십메가바이트씩 하는 프로그램의 대용량화 추세 역시 메모리의 수요증가요인이다.● 차세대 D램D램의 특징은 정보를 읽고 지우는 속도가 빠르다는데 있다. 16메가D램 범용제품으로 쓰이는 EDO램의 처리 속도는 40MHz. CPU의 속도가 아무리 빨라지고 주변기기와의 인터페이스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고속 램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EDO램보다 2배이상 빠른 싱크로너스D램이 지난해부터 고급기종에 사용되기 시작했고 올해부터는 보급형기종에도 널리 사용될 전망이다. 속도를 더 높인 싱크링크는 정보처리 속도가 200MHz로 99년에 상용화할 예정이다. 2000년이면 500MHz인 램버스제품이 대중화할 예정이다.★ 인터뷰 / 정의용 삼성전자 메모리반도체 마케팅 이사▶ 올 하반기에 수요 공급이 균형을 이룰 것으로 보는 이유는.지난 95년말부터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급락했던 것은 94년과 95년초 호황기에 과도하게 투자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97년엔 심각한불황으로 투자가 주춤했다. 보통 반도체 공급은 설비투자후 1년이지나야 이뤄지는데 올 하반기가 97년 투자의 영향을 받는 때다.▶ 대만업체들 동향은.생각만큼 위협적이지 않다. 자본력이 탄탄해 시설투자여력은 있지만 기술과 판매망이 미흡하다. 상품인지도도 떨어지는 편이다.▶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러지는 어떤가.마이크론테크놀러지의 장점은 칩의 크기를 줄여 생산성을 높이고원가를 낮추는 능력이다. 이런 방법으로 16메가 D램 시장에서 성공했다. 그러나 64메가 D램은 사정이 다르다. 64메가 D램을 개발했다고 발표했지만 양산단계는 아니다. 보통 개발에서 양산까지 1년이상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이나 돼야 양산할수 있을 것이다. 또한 마이크론테크놀러지는 생산량이 2천5백만개로 시장점유율이 5%밖에 안된다. 게다가 16메가 D램에서 가격을 주도한 것은 기술개발투자의 결과인데 최근 3년간 마이크론테크놀러지는 그때만큼 기술개발에 투자하지 않았다.최근 마이크론테크놀러지가 한국 일본을 상대로 반덤핑제소할 것이라는데.경험적으로 미국업체가 반덤핑제소하면 가격이 올라 오히려 수익성이 개선됐다. 덤핑으로 인해 상품 판매길이 막히지 않는한 문제될게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