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디캡 13, 즉 평균 85타」라고 하면 보통의 주말골퍼들은 내심부러워한다. 90대의 벽을 깨 보지 못한 골퍼들에게 난공불락의 스코어로 생각되기도 한다.그러나 내용을 뜯어보면 사실 별것 아니다. 85타는 9홀 스코어가 43타 또는 42타가 되면 된다. 43타는 파 2개에 보기 7개면 된다. 파2개는 평균 스코어가 90대 중반인 골퍼들도 크게 부담스런 것은 아니며 보기는 원래 보기플레이어들의 능력범위에 속한다.그러면 이렇듯 별것 아닌 43타가 실제 왜 그리 정복이 어려운가.원인은 보기를 목표로 해야하는 「보기플레이어」들이 실상은 파를목표로 하기 때문이다.예를들어 파4홀이나 파5홀에서 티샷이 미스샷이 됐을 때 10명중 9명은 페어웨이 우드를 꺼내 든다. 「만회해야 파」라는 생각에서이다.결과는 더블보기나 트리플보기이다. 파2개를 잡았더라도 그 몹쓸더블보기나 트리플보기로 인해 9홀 스코어가 45를 훌쩍 넘는 것이다.그러나 보기를 최종목표로 하면 「더블보기 이상」을 거의 배제할수 있다. 「더블보기 이상」은 무리나 욕심에 기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360m의 파4홀에서 8번 아이언으로 세번 쳐도 보기는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