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발두통환자 한예를 소개한다.20세에 강한 두통이 갑자기 나타났다. 처음에는 약 1시간 가량 지속되었으며 그후 8~9개월주기로 발작이 출현했다. 초기에는 발작간격이 7~10일이었으며 회를 거듭할수록 10~20일, 20~30일로 서서히연장되다가 최종적으로는 40~50일 간격으로 정착되었다. 이런 간격으로 30~40회 두통발작이 출현했다.발작은 아침 눈뜨기 전후에 나타났으며 두통 발작은 우선 후두부(뒤통수)가 급히 무겁고 다음으로 눈속 깊숙한 곳이 아프다가 머리우측반이 송곳으로 찌르는 것 같이 된다. 구역질 구토와 함께 숨이막히며 눈물 식은 땀으로 이어졌다. 약 1시간 정도면 발작은 진정되지만 전신의 힘이 빠진 것 같이 돼 졸음이 왔다.발작 기간중에는 하루 종일 머리가 무겁고 눈속이 불쾌하지만 발작기가 끝난 순간 머리가 산뜻하고 상쾌해져서 발작기가 종료 된 것을 스스로 알수 있었다.일명 「송이 두통」이라고도 불리는 군발두통은 본 예와 같이 20대30대의 청년에 많이 발생된다. 남성이 여성에 비해 약 5배 정도 많이 발생한다. 알레르기 질환의 병력을 보일 때가 많으며 유전 배경은 드물다.일반적으로 전구증상이 없는 것이 특징이지만 측두부 전두부 눈속이 짓눌리는 듯한 불쾌감을 발작예감으로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군발두통의 통증은 한쪽 눈속, 눈오목주위가 타는 듯하거나 도려내는 듯하고 송곳으로 찌르는 것 같은 소위 신경통 비슷한 통증이다.두통 발생동안에 환자는 가만히 누워있을 수가 없으며 엎드리든지의자에서 앞뒤로 흔들기도 한다. 심한 경우는 자살을 기도하기도한다.양쪽이 동시에 아픈 경우는 드물며 아픈 정도는 젊은이일수록 강하고 나이가 많을수록 약해지는 경향이 있다. 통증은 발작 출현 15분후쯤이 가장 심하며 흔히는 1~2시간만에 자연 경쾌해진다. 수반 증상으로 아픈 쪽의 눈물유출, 코막힘, 결막충혈, 눈꺼풀 내려앉기같은 교감신경실조증상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다. 구역질은 있으나 토하는 일은 드물다.군발두통의 최대 특징은 그 명칭과 같이 동통 발작이 주기적으로군발해 일어나는 것이다. 즉 군발두통은 1`~3년 주기로 특히 계절이 바뀔 때에 1~2개월간 발작이 나타난다. 특히 이 발작기간중에는통상 매일 수면 직후 또는 기상 직전 수면기에 발작이 군발한다.발작기간이 지나면서 아픔은 자연히 소실되고 발작과 발작 사이에는 완전히 무증상이 된다. 그후에는 10년에 한번 발작기간을 갖는경우도 있다. 발작기간중에는 스트레스 피로 음주 등에 의해서 발작이 유발된다.군발두통의 치료는 일반적인 두통약으로 해결이 되지 않는 경우도많다. 신경통증 클리닉에서는 이러한 군발두통환자에 성상신경절치료, 후두신경 및 제 2경신경절치료, 하악신경치료, 삼차신경절 및접형구개신경절치료를 하여 좋은 효과를 보고 있다. 급성 발작시에는 1백%산소 요법을 병행하면 더욱 좋은 효과를 볼수 있다. 02-588-7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