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 남미와 다르다『한국은 공공부채에 시달리는 남미국가들과는 다르다. 한국에는기업주들 자신의 이익과 기업의 이익을 혼동해온 기업들의 부채가있을 뿐이다.』- 존 에반스 OECD자문위 사무총장(르피가로지와의 인터뷰에서)▶ 빵을 만들어 팔았나 어쨌나?『우리가 밀가루와 계란을 사서 빵을 만들어 팔았나, 아니면 나무와 못을 사서 책상을 만들어 팔았나. 원재료가격과 완제품간의 차액에 붙는 부가가치세를 변호사들에게 받겠다는 것은 좀 이상하다.』- 한 변호사(정부가 변호사에게도 부가세를 내도록 부가세법을 개정하기로 한데 대해)▶ 남북대화 북한이 원하면…『북한은 (남북대화를) 이익이 될때 하려고 하며, 우리가 하자고하면 더욱 고자세가 된다. 따라서 북한이 나서면 (우리도) 나설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나서지 않을 것이다.』-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캉드쉬 IMF총재 일행과 오찬을 한 자리에서)▶ 밥맛도 없다『오늘은 더이상 신창원 이야기를 꺼내지 말자. 밥맛이 없을 지경이다.』- 경찰청 고위 간부▶ 따지더라도 알고 따져라『따지더라도 정부의 시스템을 좀 알고 따졌으면 좋겠다. 그동안경제대책은 경제부총리가 국무총리를 거치지 않고 막바로 청와대와협의해 결정하는 시스템이었다.』- 총리실의 한 간부(인수위 정무분과에서 총리가 외환위기에 제때대처하지 못했다고 추궁하자)▶ YS 오건말건 장사만 잘됐으면『먹고 살기 힘든데 YS가 오건말건 관심이 없고 그저 장사만 잘됐으면 좋겠다.』- 서울 상도동의 40대 슈퍼마켓 여주인(김대통령이 퇴임후 상도동사저로 온다는데 대해)▶ 서울대 입시보다 더 어려운 캉드쉬 질문『서울대 (입시)문제보다 더 어려운 것같다.』-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캉드쉬 IMF총재가 잇따라 까다로운 질문을계속하자 웃으며)▶ IMF요구는 ‘변장한 행복’『IMF가 요구하는 개혁 프로그램이 한국 국내경제를 파괴시킬 수있다. 그럼에도 IMF 요구사항중 일부는 「(불행으로)변장한 행복」이다.』- 양수길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워싱턴에서 열린 세계경제연구소주최 회의에서)▶ 캉드쉬, 마치 위정자인듯 행동『캉드쉬 IMF총재가 마치 위정자인듯 행동해 기분이 언짢다.』- 30대 한 연구소 연구원▶ 보릿고개시절의 구걸외교『국민의 이익과 국가 체면을 돈에 파는 보릿고개 시절의 구걸외교를 재현하고 말았다.』- 이원형 한나라당 부대변인(15일 자민련 김종필명예총재가 한일어업협정 공동파기에 합의한 것을 비난하는 성명에서)▶난 아무것도 없는 빈 컵『나는 지금까지 내 인생을 물이 가득 찬 컵으로 생각했었다.그런데 다시 돌이켜 보니 안에 아무것도 없는 빈 컵이더라.』- 홍인길 전의원(생일 다음날인 15일 면회온 측근에게)▶ 신(神)만이 생명을 줄수 있다『신(神)만이 생명을 줄수 있다.』- 파키스탄의 한 이슬람 성직자(미국의 과학자 리처드 시드의 인간복제 실험계획을 비난하며)▶ IMF는 UFO『태국 어린이 30%, IMF를 UFO로 착각.』- 태국 일간지 방콕 포스트(방콕의 한 연구소가 15세 이하 어린이1천6백여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약 30%가 IMF를 태국의 경제위기를 구제하러 온 미확인비행물체( UFO)로 간주하고 있다며)▶ IMF 은어『부침개ㅃ 전기장판·담요, 옥수수ㅃ 헤어드라이어, 군고구마ㅃ전기스토브, 따추위 ㅃ 따뜻한 겨울 추진위.』- IMF 한파로 난방기구 사용을 금하고 있는 대학가 하숙집에서 따뜻한 겨울을 이겨내려는 대학생들의 신종 은어들▶ 분명히 잘못을 범했다『우리는 분명히 잘못을 범했다. 앞으로 고객은 보다 나은 업무수행을 기대할 권리가 있다 .』- 유럽의 국제신용평가업체인 피치IBCA사(한국 신인도 평가가 잘못됐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