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공연단체인 난장 커뮤니케이션즈가 새로운 관점과 형식의 영화11편을 소개한다. 대중영화와 예술영화, 또는 주류영화와 비주류영화라고 뚜렷이 구분하기 어려운 이른바 「경계선 위의 영화」들을선보인다는게 이번 영화제의 취지. 영화제 기간동안 자정에 영화를상영하는 심야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 특별한 즐거움을 맛볼 수있을 듯. 23∼27일. 서울 연강홀(4백60석). 입장료 5천원. (02)743-4052.● L. A. 컨피덴셜(감독:커티스 핸슨, 제작국: 미국)1950년대에 활동했던 제임스 엘로이의 하드 보일드 소설(Hard boiled: 감상적인 묘사나 도덕적으로 옳고 그름의 판단없이 객관적이고냉정한 시선으로 사건을 표현하는 문학 사조)을 영화로 만든 작품.미국에서 개봉돼 L.A. 비평가상 등을 수상하며 화제를 모았다.● 메이드 인 홍콩(프룻 첸, 홍콩)홍콩 신예감독 프룻 첸의 데뷔작. 방황하는 홍콩 젊은이들의 일상을 적나라하게 표현했다. <트레인 스포팅 designtimesp=7597>이나 <증오 designtimesp=7598>와 비슷한 느낌의 작품.● 슬링 블레이드(빌리 밥 손튼, 미국)빌리 밥 손튼이 각본과 감독은 물론 출연까지 했다. 97년 아카데미각본상 수상작.● 데드 맨(짐 자무쉬, 미국)국내 영화광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짐 자무쉬 감독의 대표작. 흑백 영상 속에 미국사에 대한 철학적 해석을 담았다. 죠니뎁, 로버트 미첨, 이기 팝 등이 출연.● 하드 맨(제이 케이 아말루, 영국)영국 신인감독 작품으로 경쾌한 리듬과 빠른 전개가 젊은이들의 시선을 잡는다.● 블루 인 더 페이스(웨인 왕, 미국)<스모크 designtimesp=7615>와 <조이 럭 클럽 designtimesp=7616>으로 국내에 널리 알려진 웨인 왕 감독의 작품. <스모크 designtimesp=7617>와 같은 류의 지적인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에게권하고 싶다.● 칼라 송(켄 로치, 영국)영국의 좌파 감독 켄 로치의 작품으로 지난해 베니스 영화제에 출품돼 호평을 받았다. 니카라과 내전을 배경으로한 사랑 이야기.● 퓨너럴(아벨 페라라, 미국)공포 영화의 거장 아벨 페라라의 96년도 작품. 뉴욕의 이탈리안계3형제가 뉴욕의 폭력과 한 가정의 비극을 들려준다. 96년 베니스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 캔사스 시티(로버트 알트만, 미국)할리우드와는 다른 풍의 영화로 유럽에서 더 호평받고 있는 로버트알트만이 자신의 고향이자 재즈음악의 중심지였던 30년대 미국 캔사스 시티를 영화로 옮겼다.● 비밀의 꽃(페드로 알모도바르, 스페인)사랑과 섹스, 결혼에 대한 강박관념을 유쾌하고 재미있게 풀어 나간다.● 어글리(스콧 레이놀즈, 뉴질랜드)전형적인 B급 공포영화의 전통을 계승하고 있다. 뉴질랜드판 <양들의 침묵 designtimesp=7638>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심야에 보면 더 흥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