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라운드의 스코어를 좌우하는 것은 몇 번 홀일까. 보통 첫홀 또는 초반 3개 홀 정도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그러나 핸디캡 10의 M씨는 당연히 10번 홀이라고 강조한다. 다음은그의 논리이다.『10번 홀은 바로 백나인의 시작이다. 전반 9홀의 스코어가 부실했더라도 10번 홀에서 파를 잡으면 새로운 의욕으로 남은 홀들을 플레이할 수 있다. 또 전반스코어도 좋았고 10번 홀에서도 파를 기록하면 그 여세를 계속 몰아 나갈수 있다.』M씨의 말을 반대로 풀어 나가면 10번 홀이 왜 핵심적 홀인가를 한층 더 이해할수 있다. 전반스코어가 안 좋았을 경우 플레이어들은언제나 『후반에서는 잘 치자』고 다짐한다. 그러나 만약 10번 홀에서 더블보기 이상을 하면 사기가 땅에 떨어지며 자포자기하는 경우가 많다.전반스코어는 괜찮았으나 10번 홀에서 몰락하면 평범한 골프에 그친다. 『어쩐지 전반에 잘 맞더라』하는 식이 되며 남은 홀도 기껏해야 자신의 핸디캡 스코어에 머문다.아마골프를 좌우하는 것은 라운드의 흐름이다. 10번 홀에서 버디나파를 잡으면 기세가 오르며 후반 9홀의 흐름을 자기 것으로 만들수있는 것이다.웬만한 골퍼들은 경험적으로 10번 홀의 가치를 이해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