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홍보쪽도 재취업의 기회를 찾기 힘든게 현실입니다. 기존의광고 홍보 인력조차 정리해고 1순위 명단에 올라가고 있는 상황에서 경력자가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다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렵습니다.』지난해말 광고대행사인 D기획에서 나온 박모씨는 기업들이 광고 홍보비를 대폭 삭감하고 있기 때문에 광고 홍보 인력이 자신의 경력을 살려 새로운 일자리를 찾기는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한다. 박씨는 『연고가 있을 경우에 같은 분야로 재취업을 할수 있는 것이지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경력을 살려 일을 계속한다는게 거의 불가능하다』고 밝힌다.◆ 정리해고 1순위 … 연고 있어야 취업광고·홍보분야로 재취업하기 위해서는 한국광고연구원의 인력뱅크(02-3473-3891)를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된다. 한국광고연구원의 최현숙 교육본부 팀장은 『이달말부터 광고와 홍보 이벤트 디자인 등을 포괄하는 구인·구직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기존의 인력뱅크는 전직종을 망라하고 있어 전문인에게는 별 도움이 안된다고 판단, 광고와 홍보 분야의 경력자를 대상으로하는 전문 인력뱅크를 구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인력뱅크에서는 광고 홍보분야의 구인 정보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헤드헌팅 업체인 탑컨설팅(02-551-0361)의 고강식 사장은 『광고홍보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고 있고 외국어 실력과 국제적인 감각을 겸비하고 있다면 외국 기업의 문을 두드려 볼 수도있다』며 『최근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외국 기업이 많으므로 재취업의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21세기를 준비한다는 마음으로 광고와 홍보에 대한 전문적인 학습에 시간과 돈을 투자할 수도 있다. 광고 홍보물 기획과 제작에서컴퓨터가 차지하는 비중은 앞으로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신문과TV 잡지 등 기존 매체를 통한 광고 홍보 기법으로는 버텨 나가기가어려운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이 때를 대비, 인터넷을 통한 상품광고나 국제적인 기업 홍보에 대해 공부를 하는 것도 「도약」을위한 좋은 방법이다.경희대 언론정보대학원 디지털 영상랩 관계자는 『최근 광고회사직원들이 새로운 제작 기법을 배우기 위해 학교를 많이 찾는다』며『어려운 때일수록 몇년 앞을 바라보며 경력을 관리하자는 생각인것 같다』고 밝혔다. 대학원이나 컴퓨터 그래픽학원 등에서 공부를계속하면 관련 업계의 구인 정보를 얻기도 쉬울 뿐만 아니라 그 산업의 발전 방향도 감지할 수 있어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