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산업분야의 경우 전공을 바꿔 취업할 수 있는 기회가 상대적으로 넓은 편이다. 비전공자라도 일정기간 강도높은 훈련을 받을 경우 전문 전산인력으로 거듭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전망도 밝은편이다. 지금이야 불황이라 일자리를 구하기 힘들지만 호황의 기미만 보이면 인력부족이 가장 심해질 분야가 정보통신분야다. 호황기인 미국의 경우 프로그래머 소프트웨어테스터 등 정보기술전문인력확보에 비상이 걸려 있다. 사업자금이야 사업성이 유망하고 투자가들에게 신뢰만 줄수 있다면 언제든지 조달할 수 있지만 인력은 단기간에 육성되는게 아니기 때문이다.그러나 통신기기 등 하드웨어를 다루는 기술직의 경우 비전공자의진입이 어려운 편이다. 연구개발에 필요한 전문지식은 단기간에 양성되는게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프트웨어를 다루는 정보기술분야는 사정이 다르다. 당초 전산을 전공하지 않았더라도 사후교육을 통해 뛰어난 전문가로 다시 태어날수 있는 여지가 많다. 소프트웨어 신기술은 매년 새로운게 쏟아져 나오기 때문이다.게다가 소프트웨어란게 단지 프로그램만 잘 만든다고 되는게 아니라는 특성도 있다. 해당 업종의 특성이나 경영 및 회계에 대한 전문지식이 바탕에 깔려야 좋은 소프트웨어가 나온다. 컴퓨터디자인도 마찬가지다. 그래픽소프트웨어는 3~4개월 정도면 전문가 수준의솜씨를 익힐수 있지만 미적 감각은 쉽게 길러지는게 아니다. 데이터베이스를 종횡무진으로 검색해 알짜 정보만을 추려내야 하는 정보검색사 역시 마찬가지다. 업무지식이 해박해야 해당분야의 유능한 정보검색사가 될수 있다.◆ 재취업은 목표의식 뚜렷해야 가능전산 비전공자들도 정보기술교육을 받을수 있는 곳이 정보문화센터의 정보기술교육원이다. 전문대학을 졸업한 사람이면 누구나 응시할수 있다. 전산에 필요한 논리력과 수리력 등을 측정하는 전산적성검사와 자기소개서, 성적증명서 등의 서류전형을 거쳐 선발한다.응시자는 대개 25세안팎인데 30대도 꽤 된다. 과정을 마치려면 과목별로 시험을 봐 합격해야 한다. 성적이 안좋으면 중도에 탈락한다. 탈락률은 보통 10%선. 오전 9시부터 오후5시까지 교육하고 대부분 교육후에도 남아서 스터디한다. 교육과정에는 프로젝트실무,통신소프트웨어전문과정, 멀티미디어제작자 양성과정 등이 있다.(문의 569-5012)보다 전문적으로 전산교육을 실시하는 곳이 비트컴퓨터의 교육센터다. 주 교육내용은 인터넷이나 인트라넷 등 네트워크관련 프로그램개발이다. 교육센터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C프로그램을 이용해 게임프로그램정도는 짤수 있어야 한다. 시험과목도 C프로그램작성이다.주관식서술시험, 코딩시험, 소스코드를 갖고 직접 실행하며 질의와응답형식으로 진행되는 면접시험 등을 거쳐야 한다. 대부분 대학에서 전산이나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사람들인데 10% 정도는 직장 경력이 있는 사람들이다. 6개월과정에 3백만원의 교육비가 든다. 교육과정을 수료하려면 기업으로부터 수주한 프로젝트를 완성해야 한다.(문의 555-5048)재취업에 요술방망이는 있을수 없다. 유망한 분야로 꼽히는 정보통신 역시 마찬가지다. 일자리는 꾸준하게 자기관리하면서 실력을 키워온 전문가에게만 활짝 열려 있을 뿐이다. 단기간의 경력관리나학원수강만으로 일자리를 쉽게 구할 수는 없다는 뜻이다. 헤드헌트업체인 유니코서치의 김형진사장은『재취업은 목표의식이 뚜렷해야가능하다』며 『최소한 3~5년 앞을 내다보고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