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경영의 기본은 '사람'전반적인 경기위축으로 부도기업이 속출하고 있다. 부도율이 사상최고라는 말도 들린다. 그러나 이런 불황 속에서도 많은 이익을 내는 기업이 있다. 특히 아무리 상황이 어렵다고해도 전세계로부터주문이 밀려드는 기업도 적지 않다.이렇듯 저력있는 기업에는 몇가지 특징이 있는데 전문가들은 그 가운데 하나로 사람을 소중히 여긴다는 점을 든다. 최신형 컴퓨터를아무리 많이 들여놓고 최첨단 생산설비를 완전히 갖추더라도 새로운 아이디어는 나오지 않는다. 창조력을 발휘하고 팔리는 상품을만들어내는 것은 역시 「사람」이다. 결국 기업경영의 기본은 사람이라는 진리를 바탕으로 각개인의 힘을 십분 이끌어내는 기업은 역경 속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올리고 있는 셈이다.이 책에서 저자는 먼저 기업의 인사관리를 둘러싼 최근의 문제는보호해야 할 부분과 개선해야 할 부분을 잘못 파악한데서 비롯된것이라고 지적한다. 특히 구시대적인 것으로 인식되어 용도 폐기되는 제도나 관행 가운데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것이 포함돼 있다고설명한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정리해고의 표적이 되어 있는 중장년층 가운데는 회사에 꼭 필요한 사람도 적지 않다고 주장한다. 저자가 옛 것 또는 중장년층이 회사 안에서 꼭 필요한 이유를 설명하고 앞으로 기업이 어떠한 인사정책을 펴나가야 하는지에 대해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 것도 이런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저자는 중장년층에게도 많은 것을 요구한다. 하루가 다르게바뀌는 시대의 흐름을 좇아가기 위해서는 그들 나름대로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 특히 각종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중장년층은 어떤 능력을 갖추어야 하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제시한다.이 책은 기업의 인사담당자에게 보내는 일종의 「메시지」다. 시대가 바뀌고 경영환경이 변하더라도 기업의 장래는 분명 사람에게 달려있다. 사람을 다루는 인사부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면 기업에 내일은 없을 것이라고 저자는 호소한다.● 가츠무라 히로유키 지음/일본사회경제 생산성본부● 1997년/222쪽/¥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