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선발기업 따라잡기지금까지 사람, 자금, 정보 등의 경영 자원에 관해서는 「자원이많은 쪽이 유리하다」는 생각이 당연시되어 왔다. 특히 업계의 리더 위치에 있는 선도 기업은 그 경영 자원의 우위성을 활용함으로써 하위 기업에 대한 지위를 확고히 할수 있었다.하지만 최근 들어 「가진 자의 약점」, 「가지지못한 자의 강점」이 두드러지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그것은 단지 과잉 사원이나노후된 설비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경쟁 우위를 차지해 온 기업의「강점」 그 자체가 「약점」으로 전환된 사례인 것이다. 예를 들면 기술력이 뛰어난 선도 기업이 차세대 기술 도입에서는 뒤처지거나, 확고한 판매망을 가진 기업이 그 판매망으로 인해 유통 구조의변혁에 대응하지 못하거나하는 경우이다.이 책은 이처럼 「강점」이 「약점」으로 변화되어가는 현상을 「자산의 부채화(負債化)」라 칭하고 어째서 그런 현상이 일어나는지, 또한 일명 「챌린저 기업(후발 기업)」이 어떻게 리더 기업을따라잡고 자신의 장점을 발휘할 수 있을까를 많은 기업의 사례 연구를 토대로 제시한다.지금까지 기업들이 시도해온 경쟁의 기본은 「상대 기업의 약점을찾아내고 이런 약점을 자사의 강점으로 이용하여 공략」하는 것이었다. 이것은 전쟁에서의 전투 방법에서 유래된 것으로 국가와 국가간의 전쟁은 일단 적국을 무찌르고 제압하면 그것으로 전쟁이 일단락지어진다. 반면 기업과 기업 사이의 경쟁은 영속적인 것이며선도 기업들도 당연히 자사의 약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시간을들여 극복해 나가게 마련이다. 그 결과 후발 기업들이 노릴만한 틈새는 점점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이처럼 기업이 시장의 성숙기에 놓이게 되면 경쟁업자에 대해 선도기업의 약점은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자기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등그 위치를 견고하게 굳혀나간다. 이런 상황에서는 종래의 경쟁방법을 선택하면 상대방을 공략해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은 희박해진다.이 책에서 명시하는 후발기업의 전략은 기본적으로 선도 기업은 실천력이 떨어진다는 점을 핵으로 삼고 있다. 특히 저자는 선도기업의 경우 실행하고 싶지만 불협화음으로 인해 실행할 수 없는 상태에 놓이는 사례가 있으므로 이 틈을 잘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야마다 히데오/일본 사회경제 생산성본부 ●1997년/249쪽/¥1,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