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아홉과 스물하나라는 나이는 소년에서 성년으로 넘어가는 「인생의 환절기」 같은 시기다. 이 영화는 인생의 환절기에 심한 「감기」를 앓는 젊음을 그리고 있다.열아홉의 준은 친구들과 함께 보낼 고등학교 시절의 마지막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다 불이 나 까맣게 타 죽는다. 준의 애인 채영과 친구 도기는 그날 이후 상실감에 빠진채 알코올과 마약으로 허탈감을달랜다. 채영과 도기는 마음 속으로 서로 사랑하지만 준에 대한 환영 때문에 가까이 다가서지 못한다. 준은 이들이 성숙된 사랑을 나누기 위해서는 넘어야만할 「통과의례」와 같은 존재인 셈. 영화제목 <바이(Bye) 준 designtimesp=7778>은 준이 상징하고 있는 인생의 10대에 작별을고한다는 의미.파리 제 8대학 영화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따고 돌아온 최호 감독의첫 장편영화. 우리 땅에서 살아가는 우리 젊은이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쏟아내고 싶어 영화를 만들었다는게 감독의 변.28일 서울(277-3011) 명보(274-2121) 허리우드(742-1481) 동아(552-6111) 등에서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