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보다 귀한 '노하우' 드립니다『저희는 벤처기업에 자금 조달을 제외한 다른 모든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벤처기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금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경영에 대한 노하우도 중요합니다. 벤처캐피털이 자금 조달을 담당하고 있다면 저희는 벤처기업 창업과 운영 과정에필요한 모든 경영 및 마케팅 노하우를 서비스하고 있습니다.』유효상 인터벤처(주) 사장은 『인터벤처는 벤처기업과 벤처캐피털에 대한 정보를 축적, 서로 연결해주는 매개자 역할을 하는 동시에벤처기업의 경영을 도와주는 기획실 역할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인터벤처는 국내 최초의 벤처 전문 컨설팅회사로 지난해 12월23일에 설립됐다. 유사장은 창업투자회사인 일진벤처 사장으로 일하다가 벤처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돈」뿐만이 아니라 「노하우」도 중요하다는데 눈을 돌려 인터벤처를 창업하게 됐다고 밝혔다.유사장은 벤처기업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 당시부터 여러 분야의 회사를 주주로 끌어들였다. 홍보전문회사인 링크인터내셔널, 기업평가와 회계 및 세무 자문을 담당하는 삼정회계법인,인사 및 생산관리를 컨설팅하는 포스코경영연구소, 조사전문회사인현대리서치연구소, 창업투자회사인 일신창업투자 등 각 분야의 12개 기업이 인터벤처의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유사장은 『인터벤처가 벤처기업을 종합적으로 검진한 후 좀더 전문적인 서비스가 필요할 경우 분야별로 전문의(주주)를 소개하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인터벤처는 현재 투자자를 찾는 벤처기업과 투자할 기업을 찾는 벤처캐피털을 원활하고 효과적으로 연결해주기 위해 벤처기업과 벤처캐피털에 대한 정보를 데이터베이스로 축적하고 있다. 이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벤처기업과 벤처캐피털의 중재자 역할을 한다는게인터벤처의 목표. 인터벤처는 국내 뿐만이 아니라 해외 벤처기업과벤처캐피털에 대해서도 정보 및 경영 자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해외 벤처기업의 국내 진출과 국내 벤처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보조자 역할도 인터벤처의 중요한 업무 중의 하나. 인터벤처는벤처기업의 세계화를 지원하기 위해 미국 보스턴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미국 실리콘밸리와 홍콩 대만 호주 러시아 등에는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각 분야의 전문기업과 협력체제 구축현재 인터벤처는 10개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했고 30개 기업과는 계약 조건을 협상 중이다. 인터벤처가 벤처산업에 대해 자문을 해주는 기업은 벤처기업 뿐만이 아니라 대기업도 포함된다. 삼성엔지니어링 삼성물산 현대정공 현대정보기술 데이콤 등의 대기업이 사내벤처 활성화를 위해 인터벤처의 자문을 받고 있는 기업들이다.경영자문을 해주고 받는 비용에 대해 유사장은 『일이 어느 정도규모냐에 따라 천차만별로 다르다』며 『벤처기업의 경우 현금이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컨설팅 비용을 주식으로도 받고 있다』고설명했다. 인터벤처 역시 벤처기업과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생각이다.유사장은 『벤처산업이 발달한 미국이나 대만의 경우 벤처기업 10개당 1개의 벤처 전문 컨설팅회사가 있을만큼 벤처 컨설팅회사의활동이 활발하다』며 『국내에서도 벤처산업이 제대로 발전하려면인터벤처와 같은 컨설팅회사의 활약이 중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