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디즈니가 천방지축 실수투성이 「타잔」을 내놓았다. 용감하고착한 성격은 원작과 같지만 이번엔 줄을 타고 날아가다 나무에 부딪히기 일쑤다.비행기 사고로 밀림에 떨어져 동물과 함께 자란 조지가 탐험대의미녀 우슬라를 만나며 정글이 시끄러워진다. 여기에 능청스런 짐꾼과 밀렵꾼이 등장하고 조지와 우슬라의 사이에 악당같은 약혼자가끼여들며 소동은 점점 커진다. 샌프란시스코 한복판에서 벌어지는정글왕의 해프닝도 곁들여진다.월트디즈니의 작품답게 영화는 한껏 웃음을 자아낸다. 잡다한 설명을 만화로 해결하고 시작부터 빠르게 진행된다. 나래이터(목소리)는 시시콜콜 극의 진행에 참견한다. 말을 하는 고릴라는 책을읽고 그림을 그리며 가끔 체스도 둔다. 코끼리는 자신을 개로 착각한다.타잔 이야기는 모글리가 등장하는 동화 <정글북 designtimesp=7855>에서부터 TV시리즈물, 영화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버전이 만들어졌다. <조지 오브정글 designtimesp=7856>은 황당한 코미디로 만들어졌지만 전혀 얄밉다거나 어색한느낌이 없다. 1시간 30분 동안 깔깔 웃으면 그것으로 후련하다. 25일 서울(277-3011) 명보(274-2121) 시네코아(285-2090)에서 개봉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