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업들 사이에 빅딜(Big Deal)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경제가 살아나기 위해서는 반드시 빅딜을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일부 기업에서는 이미 빅딜을 추진, 성사시키기도 했다. 물론이는 우리만의 현상은 아니다. 선진 외국에서도 빅딜이 한창이다.올해 들어서만도 벌써 몇차례에 걸쳐 외신을 통해 굵직한 뉴스가전해지기도 했다.이 책은 이렇듯 세계 경제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M&A를 해부하고 실제거래에서 꼭 알아야 할 점과 주의할 점을 깊이있게 다룬다.특히 M&A를 학술이나 단순한 실무용 차원에서 다루지 않고 부제에서 알수 있듯 실용적 안내서의 성격을 강하게 띠고 있다. 이와 관련 저자는 서문에서 「여기에는 M&A에 대해서 숲도 보고 나무도볼수 있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먼저 저자가 관심을 기울이는 분야는 M&A를 추진할 때 당면하게 되는 어려움이다. 저자는 그 첫번째로 M&A 이후에 경험하게 되는 운영상의 문제를 든다. 거래가 성사됐다 하더라도 두 회사가 합쳐지는만큼 직원정리 등 처리해야 할 문제가 많다고 말한다. 두번째로는 빅딜을 해야 한다는 주변의 압력 때문에 지나치게 비싼 값을 지불하고 빅딜을 할 위험성에 대해 지적한다. 충분한 시간을 갖고 차근차근 준비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마지막으로는 재정적 문제를다룬다. 빅딜의 주체가 되어 기업을 사들일 경우 자칫 너무 많은자본을 끌어들이다 보면 원래 회사의 재정상태마저 나빠질 우려가있다는 주장이다.M&A에 따른 위험성을 경고한 다음 저자는 본격적으로 M&A 안내작업에 들어간다. 우선 빅딜할 상대를 찾고, 찾은 상대를 선별해 평가하고, 가격을 정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이어 M&A를 마무리짓는 요령과 절차상의 문제를 언급하고, 거래 이후의 운영문제와 재정을 배분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소개한다.또 주주들이 감수해야 할 위험부담을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가 하는 것도 다룬다. 이밖에 M&A를 추진할 때 만나게되는 여러가지 문제를 푸는 적절한 대응책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제프리 C. 후크 지음 / 존윌리 출판 / 1998년 / 340쪽 / $69.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