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시장에 참여한 투자자의 목표는 하나다. 위험정도가 같다면 보다 높은 수익률을 얻는 것이며, 동일한 수익률을 전제로 한다면위험의 정도가 가장 낮은 투자를 노리는 것이다. 이러한 기준으로투자하려 할 때 강세장, 즉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는 경우에는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정도의 차이 혹은 기간상의 차이는 있지만 일정한 투자수익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약세장에서는 투자수익을 얻기가 만만치 않다. 오히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커다란 손실을 입을 수 있다. 하지만 선물시장과 옵션시장을 이용하면 약세장에서도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또한 대주제도도 수익을 얻는데 유용한 투자전략이 될수 있다. 일정이상의 환율상승이 예상되면 해외증시투자도 한 방법이다.◆ 선물거래KOSPI 200 선물거래는 장래의 일정시점의 주가지수를 예측하여 매매거래 성립에 따른 계약을 체결하고, 결제시에는 계약가격과 결제가격의 1포인트 차이에 1계약당 50만원을 곱하여 산출한 금액을 수수하는 거래다. 이때 결제이행일이 되면 매도·매수자가 모두 계약시 정한 조건으로 결제를 이행할 권리·의무가 있다. 여기서 일정시점이란 거래소가 정한 최종결제일을 말하며, 계약가격이란 계약당시의 선물가격을 말한다. 또한 최종 결제가격은 최종거래일의 마지막 주가지수로 증권거래소가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최종 현물지수를 말한다.선물시장 투자자들은 각자의 거래를 최종결제일까지 유지하지 않고서 기간중에 반대의 매매를 하여 (선물지수를 매도한 투자자는 동일한 수량을 매수하고, 선물지수를 매수한 투자자는 동일한 수량을매도하여) 최종거래일 이전에 거래를 청산할 수도 있다.현물시장에서는 유가증권을 보유하지 않으면 매도 할수 없어 최초의 참여자는 매수 밖에는 할수 없으나 선물시장에서는 최초의 참여자도 매도가 가능하다. 따라서 향후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는 경우에는 선물지수를 매도하는(매도포지션을 취한다고도 함) 투자전략을 취하면 된다.예를들어 4월21일 선물지수 50포인트에서 주가지수가 하락할 것을예상하고 매도포지션을 취한 투자자가 5월 30일 선물지수 37포인트에서 매수포지션을 취하면서 선물거래를 청산할 경우, 투자자는 거래비용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13포인트(13=50-37)의 이익을 얻을 수있다. 금액으로는 1계약당 6백50만원 (13포인트×50만원)의 투자수익을 얻게 된다. 이때 투자원금은 3백75만원으로(50포인트×50만원×거래증거금 15%) 73%의 투자수익률을 보이게 된다. 이와 같이 주가지수가 하락하는 약세장에서도 선물시장을 이용한 투자자는 높은투자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된다.◆ 옵션거래KOSPI 200 옵션거래는 KOSPI 200 지수를 이용하여 옵션거래의 종류를 정하고 옵션에 나타난 권리를 매매대상으로 하는 거래이다. 옵션거래는 추상물인 주가지수를 결제의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매수자가 결제일의 주가지수와 사전에 정한 가격(권리행사가격 이라고함)의 차이에 일정금액 (1포인트당 10만원) 을 곱하여 산출한 금액을 결제한다.옵션이란 매수자의 일방적인 의사표시에 따라 사전에 정한 조건으로 사거나 팔수 있는 권리로서 살수 있는 권리인 「콜옵션」과 팔수 있는 「풋옵션」으로 구분된다. 옵션거래의 매수자의 일방적인의사표시에 따라 권리행사의 여부가 결정되므로 옵션매매시에는 매수자가 매도자에게 권리의 대가(거래소시장에서 수요,공급에 따라결정되며 「프리미엄」이라 한다)를 지불하고 매수자는 향후 주가수준에 따라 자신에게 유리한 경우에만 권리를 행사하여 이익을 얻고 불리한 경우에는 권리행사를 포기하여 프리미엄만큼의 손실만을보면 된다.선물거래는 KOSPI 200지수를 대상으로 결제월별로 4개의 종목이 거래되지만 옵션거래는 콜옵션과 풋옵션의 구분, 권리행사가격, 권리행사기간에 따라 손익구조가 서로 다르므로 권리내용이 동일한 경우를 각각 별도의 종목으로 구분하여 거래한다. 따라서 옵션거래는상장종목수가 많은 특성이 있으며 언제나 60종목(콜옵션과 풋옵션모두 6개의 결제월거래×5개의 권리행사가격) 이상이 상장되어 있다.약세장에서의 옵션시장을 이용하는 방법을 살펴보자. 현재의KOSPI200 지수가 하락할 것을 예상한다면 풋옵션을 매수하는 전략을 취하면 된다. 즉, 향후의 주가수준이 권리행사가격에서 프리미엄가격을 차감한 것보다 하락할 것을 예상한다면 풋옵션을 매수하면 된다.예를 들어 권리행사가격이 45이고 프리미엄이 5라면 풋옵션을 매수한 투자자는 결제일의 지수가 40(45-5=40)이하로 내려가 37이 되었다면 3포인트만큼의 수익을 얻게 된다. 지수가 40을 넘게되면 권리행사를 포기하고 프리미엄만큼의 손실만을 보게 된다. 이처럼 옵션매매의 특징은 지수의 추이에 따라 손실은 프리미엄만큼만으로 고정되고 수익은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또한 단순히 하나의 옵션만을 사용하는 것 이외에도 옵션시장에서는 여러가지의 옵션을 혼합한 전략을 사용하여 약세장에서도 투자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 대주제도약세장에서의 투자전략중 선물시장과 옵션시장은 주가지수를 대상으로 한 투자전략이다. 개개의 종목에 대한 투자전략으로는 대주제도를 활용하는 방안이 있다.대주제도는 투자자가 증권사로부터 해당주식을 빌려서 매도하고 일정기간내에 매수하여 상환하는 제도로서 신용거래의 일종이다. 신용융자의 반대개념인 셈이다. 특정종목의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높을 경우, 투자자는 증권사로부터 주식을 빌려서 매도하고 일정기간이 경과하여 주가가 하락한 경우 다시 주식을 매입하여 증권사에상환하게 되면 매도가격과 매수가격의 차액만큼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된다. 즉 주가는 하락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선매도후 재매수전략을 취함으로써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대차제도대주제도와 유사한 것으로 기관투자가들이 유가증권 중개기관을 통하여 서로 대여 및 차입하는 제도다. 증권대여자는 증권을 대여한대가를 받고 차입자는 일정기간 이용 후 동종, 동량의 증권을 상환하는 거래로서 기관투자가들이 사용하는 일종의 대주제도라 할 수있다. 증권 대차제도는 유가증권의 매매에 따른 결제부족 증권을차입하여 결제이행을 원활하게 하고,주가지수 선물거래를 활성화시켜 증권시장의 안정성 및 유동성을 제고시켜 준다. 기관투자가들은대차제도를 이용하여 주가의 하락을 예상하여 대주제도와 동일한투자효과를 얻는 매매를 하거나 선물과 연계한 다양한 투자전략을사용하여 수익을 얻는다. 일반 개인투자자는 이러한 대차제도를 직접적으로 이용할 수는 없다. 하지만 대차거래를 발생시킨 종목은결국 증권인도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매도한 수량만큼 매수하여 상환하여야 하므로 해당종목의 매수세 유입으로 인한 주가상승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매매전략을 취할 수 있다.◆ 단가낮추기기존에 주식을 매수하여 보유한 경우의 하락장세 전략으로는 매입단가를 낮추는 방법이 있다. 이는 주식이 일정한 흐름에 따라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둔 투자전략이다. 적극적인 수익획득의 전략이라기 보다는 손실의 범위를 최소화하려는 전략이라할 수 있다. 투자자는 보유한 종목의 시세가 장기적으로는 상승할가능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으로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경우 우선 해당종목의 일정수량을 매도한 후 해당종목의 주가가 어느정도 하락하였을 때 동일금액으로 매수하면 매도시 수량보다 더많은 수량을 매수할 수 있게 되어 상승시 보다 많은 수익을 얻을수 있다.◆ 해외증권투자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증권시장을 벗어나 해외로 눈을 돌리는것도 투자의 한 방법이다. 국내일반인도 증권사를 통하여 해외의증권 투자가 가능하다. 해외증권투자는 해당국가의 주식투자 수익 뿐만 아니라 환율의 등락에 따른 수익도 기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이에따라 지난해 국내 일반인의 해외증권투자는 1백85건에6천2백43만달러로 96년의 3천3백30만달러의 2배에 육박하였다. 지역별로는 유럽이 4천9백33만달러로 96년의 2천4백85만달러의 2배를넘어서 가장 많았고, 미국이 9백96만달러, 일본 1백95만달러, 홍콩이 59만달러를 나타냈다. 한편 국내 각 증권사에서 판매하고 있는달러화표시 외국투신사 수익증권에 투자를 하면 해외증권투자와 동일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