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로 가벼워진 주머니 탓에 휴가지에서 야영을 하겠다는 피서객들이 유난히 많은 올 여름이다. 하지만 야영은 말 그대로 잠자리가바깥인만큼 주의하고 반드시 지켜야 할 사항들이 많다.(본지 136호「피서? 그래도 가야지」 참고)안전하고 즐거운 야영을 위해서 반드시 숙지하고 지켜야 할 점들가운데 가장 먼저 장소선정을 들 수 있다. 특히 얼마전 지리산의집중호우로 계곡에 야영을 하다 사고를 당한 사람들이 많았던 점을생각하면 야영지 선택은 다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야영지를 고를 때는 우선 낙석 범람 낙뢰 사태 등의 위험이 적은장소를 골라야 한다. 또 지면이 평탄하고 배수가 잘되는 건조한 곳을 골라 야영을 하는 것이 현명하다. 반면에 바람을 정면으로 맞는지형이나 절벽 아래는 피해야 한다. 외떨어진 큰 나무와 같은 돌출물아래는 낙뢰위험이 있다. 특히 대부분의 사람들이 야영생활에서식사 세면 경치 등의 이유로 계곡이나 물가에 텐트를 치는 경우가많은데, 물이 있는 곳은 그만큼 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해도과언이 아니다.만약 계곡에서 야영을 할 경우 지정된 장소를 이용하고 인근 지형을 미리 파악해야 한다. 여러 산봉우리로 통하는 계곡이 한곳에서시작하는 계곡입구는 적은 양의 비에도 여러 골짜기의 물이 순식간에 모이므로 반드시 피해야 한다. 계곡입구는 맑았지만 높은 산은기후변화가 심한 탓에 정상쪽에는 비가 내리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계곡입구에 야영을 했다가 산정상에 내린 비가 흘러내려 낭패를당할 수 있다. 결국 계곡은 야영지로 피하는 것이 상책이며 만약계곡에 마련된 야영장에서 텐트를 칠 경우에는 일기변화와 야영장관리소측의 안내방송에 항상 신경을 써야 한다.계곡에서 야영을 하다 폭우로 물이 불어났을 경우는 일단 높은 장소로 피한 후 1∼2시간정도 기다렸다가 행동해야 한다. 물이 불어난 계곡을 건널 때에는 일단 물의 깊이를 살펴야 한다. 성인의 경우 보통 흐르는 물의 수심이 50∼70cm정도일 때는 물을 건널 수있으나 그 이상은 물의 속도를 이겨내면서 건너기에는 위험이 너무크다. 또 계곡을 건널 때는 반드시 신발을 신고 막대나 로프를 이용해 건너야 한다. 하천가에서 야영도 피하는 게 현명하다. 특히 낮은 하안단구 즉 하천가 양쪽의 낮은 곳은 내리던 비가 멈추고 날씨가 갠 후라도 수위가 서서히 오르면서 침수되는 경우가 많아 피해야 한다. 예전에 물길이 있던 곳이나 물이 잘빠지지 않는 곳은 비가 오면 쉽게 큰 물길이 만들어지거나 습지로 변하므로 역시 야영을 하지않는 것이 좋다.도움말=코오롱스포츠정보센터 (02)311-77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