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업은 86년 이후 수출액이 해마다 10억달러 이상을 유지, 5~10억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산업이다. 상장 수산업체들의수출비중도 최소 18%에서 최대 50% 이상을 보이고 있다. 이들 수산업체는 크게 원양어업과 수산가공업을 영위하고 있다.국내 총어업 생산액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원양어업은 최근 남획에 따른 어획량 감소와 세계적인 조업규제 강화 그리고 입어료 및임금의 상승 선박의 노후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원양어업의 수익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어획량과 어가이외에 환율 입어료 유가 등이다. 특히 오는 99년에는 참치어획량의 호조와 높은 환율의 영향으로 참치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참치는 97년 원양어업 총생산량중 생산비중이 약 22만5천t으로27.2%에 불과하지만 원양수출액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에는 참치 어획량의 호조와 수출증가로 관련업체들의 수익성도호전될 것으로 분석된다. 무역협회 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 참치수출실적은 1억4천4백75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5.1%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원화환산 참치수출액은 환율 상승으로 2천1백57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78.6%나 증가했다. 환율상승에 따른 수출액이 증가한 것은 참치수출단가가 국제시세에 따라 결정됨에 따라 환율상승에 따른 단가인하가 없기 때문이다.참치는 캔용 참치선망과 횟감용 참치독항으로 나뉜다. 참치독항의경우 주요 수출지역인 일본의 엔화약세와 경기침체로 오히려 10%감소, 참치선망의 비중이 높은 업체들의 수익성이 크게 호전될 전망이다.올 상반기 원양어업은 참치의 수출증가로 수출은 크게 증가했다.반면 수입은 환율상승으로 63.6%나 감소,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약 9.4% 증가한 1억4천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수산가공부문은 원양업체들의 어획량이나 어가변화에 따른 불규칙적인 영업실적의 위험을 회피하고 조업환경 악화에 따른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80년대부터 번성했다. 80년대 큰 성장을 보인 수산가공식품업은 90년대 들어 내수시장의 한계와 수출둔화로 성장이둔화를 보이고 있다. 특히 수출둔화는 가격경쟁력이 높은 중국업체들의 수출비중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대표적인 수산가공품인 어묵 맛살 등의 연제품의 경우 97년 생산량이 11만6천t으로 전년대비 0.5%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통조림도약 3% 증가한 6만4천t에 그친 것으로 추산된다. 98년에는 수산가공품의 생산량이 제품가격 상승과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감소로 약8% 이상 줄어들 전망이다.98년 상반기까지 원양어획물과 수산가공물을합친 전체 수산물의 수출은 7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8% 감소하였으며, 수입은2억4천만달러로 53.1% 줄어들었다. 따라서 올 전체 수산업부문의무역수지흑자는 97년의 4억4천만달러보다 훨씬 증가한 약 7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이중에서도 참치선망 업체들의 수익성이 크게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