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기관 홈페이지 정보제공, 적합한 정책자금 찾아 활용할만

창업을 하려면 기본적으로 「실탄」이 필요하다. 요즘같은 세상에은행에서 대출 받기란 하늘의 별따기다. 하지만 뜻이 있으면 길이있는 법. 정부가 제공하는 실탄을 어디서 얼마큼 지원받을 수 있는지를 알고 있다면 자금확보도 그리 어려운게 아니다. 안타깝지만정부가 지원하는 창업자금을 종합적으로 안내하는 곳은 없다. 각부처와 산하기관이 따로 창업자금을 지원하고 있는 탓이다. 사전에충분한 정보수집이 요구되는 이유다. 자신의 몸에 맞는 재테크가필요하듯 적합한 정책자금을 발굴, 지원받는 것도 창업 성공을 위한 첫걸음이 될수 있다. 정부 기관들은 대부분 인터넷 홈페이지를통해 창업자금에 대한 정보를 제공중이다. 인터넷 활용이야말로 효과적인 정보수집의 한 방법이다.●기술신용보증기금(02-789-9200): 예비창업자나 3년이내 창업한중소기업 및 벤처기업에 창업자금을 대준다. 기술신보의 기술평가센터 및 전국소재 영업점에 신청서와 관련서류를 제출해야 한다.업체당 3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정책적으로 지원되는 다른 창업자금과는 달리 대상으로 선정만 되면 보증서도 함께 발급해줘 막상 은행창구에서 대출을 못받는 걱정을 할 필요가 없는게 특징이다.●중소기업진흥공단(02-769-6700): 본부와 각 지역본부에서 접수,창업자금을 지원한다. 부동산 담보나 신용보증서를 신청자가 준비해야 한다. 그대신 자금지원 규모도 크고 대상도 넓다. 대상은 7년이내 창업한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이다. 3분야로 나눠 지원된다.첫째는 수출창업기업이다. 최근 1년 이내 수출실적이 있거나 계약을 체결한 기업이다. 운전자금을 5억원 한도까지 지원해주며 상환조건은 1년거치 2년분할상환이다. 둘째는 법원이나 성업공사에서실시한 경매를 통해 공장이나 설비를 인수한 기업이다. 인수계약체결일이 자금신청일로부터 2개월 이내여야 한다. 운전자금 5억원을 포함, 최고 20억원까지 지원된다. 상환조건은 3년거치 5년분할상환이지만 운전자금으로 지원된 부분은 2년거치 3년분할상환이다.셋째는 신제품개발에 나서는 창업기업이다. 5억원까지 지원받고 상환조건은 2년거치 3년분할상환이다.중진공에서는 이들 자금과 별도로 대학(원)생 등을 대상으로한창업자금을 제공한다. 지원한도는 3억원(대학(원)생은 1억원)이다.●국민벤처펀드: 예비창업자나 창업 3년이내 중소기업이 대상이다.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신청을 받고 있다. 업체나 개인당 최고 지원금액은 10억원이다. 투자이기 때문에 상환을 신경쓸 필요는 없다.법인은 주식이나 전환사채 또는 신주인수권부사채를 인수하는 형태로 지원하고 예비창업자인 개인에게는 무담보로 자금지원을 한다.●창업투자회사: 예비창업자나 창업기업이 대상이다. 각 창투사의자체 기준에 의거해 투자를 한다. 정부가 재원을 창투사에 주긴 했지만 투자를 꺼리는 분위기가 강해 예비 창업자가 창투사에서 투자를 유치하기란 쉽지 않다.●지자체: 서울시를 비롯해 각 시·도에서도 창업자금을 제공중이다. 지방중소기업 육성자금중 창업자금이 여기에 해당된다. 지원 대상은 공장설립 인허가일로부터 2년이 지나지 않은 기업 등이다. 제조업비중이 50% 이상이어야 한다. 그러나 제조업 관련 지식서비스산업을 창업하는 기업도 지원받을 수 있어 직접 상담을 받아보는게좋다. 시설자금은 소요자금의 1백% 이내로 8억원까지 지원된다. 3년거치 5년분할상환으로 금리는 연10.5%다. 운전자금은 업체당 3억원까지로 1년거치 2년분할상환으로 연10.5%가 적용된다. 공장부지매입비 및 건축비도 융자 받을 수 있다. 3년거치 5년분할상환으로소요비용의 50% 이내까지 지원된다. 다만 법원이나 성업공사 등의경매로 낙찰받은 공장의 토지및 건물매입비에 한한다.그러나 이를 위한 재원은 각지자체가 자체적으로 마련하기 때문에지원자금 규모와 금리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보통 관할시·도 중소기업과에서 신청을 받는데 서울시의 경우 서울산업진흥재단(02-730-2732)에 위탁했기 때문에 이곳이 접수처이다. 서울산업진흥재단의 경우 운전자금은 연초에 접수를 받고 시설자금은하반기에 접수를 받아 지원한다. 9월중 추가자금이 배정될 가능성이 높아 가접수를 받고 있는 중이다. 시설자금 금리는 연8.5%, 운전자금의 경우 연8%의 저금리를 적용중이다.●근로복지공단(02-670-0300): 생업자금과 영업자금으로 나눠 창업자금을 지원중이다. 대상은 창업개시전 6개월이나 개시후 1년 이내인 창업자나 기업이다. 금리는 연9.5%로 같지만 상환조건은 생업자금의 경우 1년거치 3년 분할상환이고 영업자금은 2년거치 3년분할상환이다.생업자금은 가구당 지원되는 것으로 주로 슈퍼마켓 등 가구단위로가게를 여는 등의 창업형태가 해당된다. 영업자금은 기업형태를 띤창업기업에 지원된다. 전국 46개 지사에서 접수를 받는다.●환경관리공단(02-519-0114): 환경 분야 창업을 꿈꾸는 예비창업자나 창업기업이라면 문을 두드릴만하다. 신기술 개발이나 사업화자금을 지원하는 식으로 창업자금을 대준다. 예비창업자나 업체당연구개발자금은 최고 2억원, 개발기술의 사업화자금은 최고 10억원까지 지원해준다. 올해 자금은 소진돼 내년 1/4분기쯤 접수를 받을예정이다.●한국자원재생공사(02-3771-9871): 재활용 산업육성자금으로 창업자금을 지원한다. 폐기물을 수집운반하는 업체, 재활용을 위해 중간처리하는 업체, 재활용 휴지 등 재활용상품을제조하는 업체 등이대상이다. 금리는 변동금리로 올해는 연8%를 적용했다. 상환조건은3년거치 7년 분할상환이다. 올해 자금은 소진됐고 내년에는 2월께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폐기물 수집운반업체는 1억원까지 지원받을수 있으며 제조업체의 경우 공장이나 설비구입자금으로 15억원까지지원받는다. 단지 공장동은 부지매입비를 제외하고 3억원까지 지원받는다.●정보통신부(02-750-2000): 대덕에 위치한 정보통신연구관리단을통해 창업자금을 융자해준다. 올해 신청은 마감됐다. 창업한지 7년이내 중소기업이 대상이다. 업체당 10억원까지 지원하는데 시설자금이 50% 이상이다.★ 창업 상담기관무료강좌·상담 '눈에 띄네'창업을 할 때 전문 컨설팅기관을 이용하면 여로모로 도움을 받을수 있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정부의 지원을 받는 각 기관들이 무료로 창업강좌를 개설해주거나 상담을 해주는 사례가 늘고 있어 한번 찾아가볼만하다.먼저 한국능률협회(719-1425)는 원스톱지원센터를 운영하며 창업상담에 나서고 있다. 특히 소호, IP, 무역업 창업에 대해서는 1개월짜리 강좌도 마련해놓고 있다. 물론 상담료나 수강료는 무료다.한국생산성본부(734-6513)는 제조업 위주의 창업강좌인 창업아카데미를 운영중이다. 1개월 과정(총 32시간 교육)으로 수강료는 10만원이다. 또 창업컨설턴트 과정을 열어놓고 있는데 2달 코스(총64시간교육)로 30만원의 수강료를 받는다. 창업 상담은 무료로 해준다.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785-0010)와 중소기업진흥공단(729-8360)도 창업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컨설팅을 해준다. 중기협은 매주 금요일마다 전문상담원을 배치해 창업 전반에 대해 상담해주고, 중진공은 벤처지원부를 중심으로 벤처창업에 대해 자금지원에서부터 창업절차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상세하게 일러준다. 상담료는두 기관 모두 무료다. 이밖에 기업은행(729-7274)은 본점에 창업지원반을 두고 창업 전반에 걸쳐 상담해주고 있다. 상담희망자는 본점으로 찾가가면 되고, 상담료는 따로 없다. 또 전화상담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