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경쟁 통해 우량 종자 결합 ... 사정 억제 무병장수는 사실 무근

접이불루(接而不漏)라고 한다. 섹스는 하되 사정하지는 않는다는오래된 난봉꾼들의 철칙이라면 철칙이다. 정액의 방출을 제어하면그만큼 음기를 흡수하는 것이 빠르고 음기를 많이 흡수할수록 무병장수한다는 생각이다.이런 생각은 지금도 많이 남아 있다. 사람은 평생 즐길 수 있는 횟수가 정해져 있어서 젊을 때 많이 하면 할수록 늙어져 힘이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실제 현대의 연구들에 의하면 그 반대다. 정자는 방출할수록 더욱 열심히 만들어진다. 물론 건강을 상할 정도로 심할 경우에는 건강 자체를 상하기 때문에 정자생산 능력도 타격을 받을 것이다. 또 정자 생산 능력과 성능력이 반드시 비례하는것도 아니라는 것이 현대의학의 연구결과다.남성의 문제가 여기에 있다. 남자는 계속 정자를 생산해 내는 반면여자는 난자수가 처음부터 정해져 있다. 아마 여아의 태아시절 난자수는 수백만개에 육박할 것이다. 어떤 학자들은 7백만개라고도한다. 그러던 것이 태어난 다음 급속히 줄어들어 약 50~60만개가되고 월경을 하면서 점차 숫자가 줄어들 것이다. 이중 약 5백개가월경 등으로 배출된다. 아무리 많은 자식을 낳는 여인도 수십명을낳을 수는 없다. 그러니 난자들도 인간으로 태어나기까지에는 정자못지않은 치열한 경쟁을 거쳐야 한다.그러나 정자는 계속 만들어 진다. 하루밤에 수도 없는 회수의 사정을 해도 정자보관 창고가 비는 일은 없다. 또 즉각 즉각 공급되고약간이라도 창고가 비었다 싶으면 다시 제조된다. 정자는 한번 사정에 평균 2억마리가 방출되는 정도이니 임신을 시키려면 얼마나많은 정자가 죽어가야 하는지 도른다.나이가 들면 정자 생산능력도 감소하는 것이 분명하지만 그렇다고완전히 소멸되지는 않는다.정자와 난자가 결합할 확률은 아주 낮다. 여자 태아의 배속에서부터 기다리고 있던 난자들은 어느날엔가 정자와 결합하게 되는데 이는 눈물겨운 기다림이다. 그러나 이런 무서운 경쟁과 결합이 현대의학으로 무너지고 있다. 인공수정은 어느 정도 경쟁을 배제한 상태라고 할수 있을 것이다. 물론 결합에까지 이르는 정자라고 해서특별히 우수하고 배란되는 것이라고 해서 무조건 우량한 난자라고는 할수 없겠지만 경쟁이 배제된 결합은 아무래도 불량한 종자를생산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하는 기우를 해본다.실제 인공수정의 과정에서 어느 정도까지 경쟁이 배제되는지는 알수 없지만 확실히 경쟁의 밀도가 낮아지는 것은 분명할 테다. 우량한 종을 번식하자는 것은 모든 생명있는 것들의 한결같은 바람이지만 인공수정 같은 것들이 앞으로 어떤 재앙을 불러 올 것인가.각설하고 성교시 사정하지 않는 것이 과연 좋은 것인가. 불행히도그렇지 않다는 결론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사정을 억제하는 것이 퇴폐적 동기에서 시작된 만족은 줄지언정 성을 관리하는 대뇌와신체에는 스트레스를 줄 것이 분명하다. 현대의학에 의하면 건강하게 발사하는 것이 억제하는 것보다 훨씬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