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 펀드 투자 타이밍 좋아....투신사 전문능력 활용할만

『지금이 바닥권이므로 주식형 펀드에 투자하는 타이밍은 좋다고생각한다. 적어도 2년정도 내다보고 투자하면 한국경제의 회복과함께 큰 이익을 올릴 수 있다고 본다.』대한투자신탁이 지난 9월중순 설정한 주식형 펀드 「윈윈(WIN-WIN)펀드」의 투자위원으로 위촉된 에드윈 머너씨의 주장이다. 그는 80년대 초반부터 대한투신의 외국인전용 펀드 운용을조언해왔다. 이것이 연이 돼 이번 「윈윈 펀드」의 투자위원으로위촉됐다. 현재 96년 도쿄에 설립한 아틀란티스 투자자문회사를 경영중이다.▶ 종합주가지수 3백포인트가 붕괴되는 현시점에서 주식형 펀드에 가입해야 하는가.『한국증시를 둘러싼 환경이 나쁜 것은 사실이다. 「구조조정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실업률이 높다」 「기업부채비율이 너무 높다」 「전세계 대공황발발 우려」 등 악재가 산재해 있다. 그러나큰돈을 벌려면 이같은 상황에서 투자해야 된다. 「대중들과 정반대로 투자하라」는 월가의 투자 격언처럼 대부분의 일반투자자들이주식을 처분할 때 사들여야 한다. 현재 한국증시에는 내재가치에비해 저평가된 종목들이 널려 있다. 이런 종목을 발굴해서 2년 이상 장기보유하면 반드시 큰 돈을 벌수 있다. 지금이야말로 「쌀 때사고 비쌀 때 판다」는 투자원칙에 충실할 때라고 본다.』▶ 적어도 2년 이상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하라고 말했는데 단기매매차익에 익숙한 국내투자자들을 어떻게 설득할 것인가.『원론적으로 주식을 매집한다는 것은 기업재산중 일정 지분을 사들이는 투자행위다. 기업성장에 따른 결실을 공유하겠다는 의지다.즉 배당금과 시세차익을 얻는 투자다. 그런데 기업들로부터 투자성과를 얻으려면 다소 시간이 걸린다. 기업의 매출액과 순익이 증가하는데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개인들이 직접 증권에 투자하기 보다 주식형 펀드에 간접투자하는것이 유리한 이유는 무엇인가.『일시적으로 개인들이 펀드매니저들보다 우수한 실적을 올릴 수있다. 한두개의 개별종목이 단기간에 급상승할 경우 펀드매니저들보다 돈을 더 많이 번다. 그렇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개인들은 실패확률이 높다. 내재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종목을 발굴하려면 우수한 애널리스트를 보유해야 한다. 개인들로서는 이같은 분석업무를수행하기 힘들다. 또 분산투자의 장점을 기대하기 어렵다. 예들 들면 기관투자가들은 투자대상중 30% 가량이 하락하더라도 나머지종목에서 이익을 올릴 경우 돈을 번다. 하지만 개인들은 이같은 분산투자의 장점을 살리기 힘들다. 주가하락 위험에 무방비상태로 노출돼 있다는 얘기다. 결국 투자신탁사들의 전문능력을 사는 것이유리하다.』▶ 그러면 개인들이 주식형 펀드를 선택하는 기준은 무엇인가.『무엇보다 펀드설정시점을 살펴봐야 한다. 지금처럼 주가가 바닥권에 있을 때 설정된 펀드라야 내재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종목을편입할 수 있다. 즉 우량종목을 싼 가격에 사서 비쌀 때 판매할 수있다는 얘기다. 그다음 애널리스트들을 얼마나 확보하고 있는가를따져야 한다. 이들은 첨단 금융공법으로 저평가된 종목을 발굴하는전문가들이다. 이들의 능력에 따라 펀드수익률은 크게 영향받는다.끝으로 펀드매니저들이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회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펀드매니저들이 상사나 외부의 압력으로 투자종목을 임의로 교체해서는 개인고객들의 재산을 불릴 수 없기 때문이다.』▶ 윈윈펀드의 투자위원으로 위촉됐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가.『저를 비롯해서 모두 11명이 투자위원회 멤버로 활약한다. 투자위원들은 펀드매니저들이 양호한 운용실적을 올릴 수 있도록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고객입장에서 제대로 투자되고 있는가를 파악한다.예를 들면 펀드매니저들이 특정 주식을 매수할 경우 그 이유를 물어볼 수도 있다. 매매타이밍과 매매종목이 잘못 됐을 경우 오류를시정해준다. 그렇다고 특정종목을 사거나 팔라고 강권할 계획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