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장비 이용, 방충·소독작업 병행....창업비용 1천7백만원

창업가이드 (단위 : 만원)창업비용기계장비 : 700세제약품 : 100홍보판촉 : 200보증금 : 300가맹비 : 400총비용 : 1,700수입 및 지출내역월 매출액 : 800인건비 : 350재료비 : 50월순수익 : 400주부들의 몫인 집안청소. 겉으로 보기엔 별것 아니고 쉬운듯하지만알고보면 그렇지 않다. 특히 지은지 오래된 것은 단독주택이나 아파트를 가리지 않고 아무리 청소를 해도 표시가 잘 나지 않아 주부들의 속을 태운다.실내청소 전문용역업체인 제일하우스크리닝(대표 황정옥)은 이렇듯주부들의 골칫거리인 청소가 전문이다. 전문인력과 첨단장비를 사용해 집안 구석구석을 깨끗하게 청소해준다. 특히 특수세제를 이용해 수해나 화재로 입은 흔적까지 말끔하게 지워준다. 여기에다 소독과 바퀴벌레 등에 대한 방충작업도 함께 해준다. 단순한 청소만으로는 집안의 청결을 유지하는데 문제가 있는 까닭이다. 이밖에일종의 틈새작업으로 카펫과 소파, 심지어 자동차 실내청소까지 대행해준다.황 대표가 이 사업을 시작한 것은 5년전인 지난 93년. 일이 있어호주에 들렀다가 현지에서 카펫과 소파만을 전문적으로 세탁해주는업체가 성업중인 것에 착안, 귀국 후 곧바로 창업에 나섰다. 청소장비를 구하고 이를 싣고 다닐 조그만 차를 한대 마련했다. 다행히이들 장비를 구입하는데 필요한 창업자금이 많이 들지 않아 경제적인 어려움은 별로 없었다.하지만 문제는 따로 있었다. 당시만 해도 국내에 집안청소만을 전문적으로 해주는 업체가 전무해 기술적인 부분을 따로 배울 데가없었다. 하는 수 없이 미국과 일본의 청소 관련 전문서적을 구입해읽으며 혼자 힘으로 이론과 실무를 익혔다. 청소할 때 사용하는 세제도 마땅한 것이 없어 여러가지 약품과 세제를 사다놓고 책을 보아가며 어떻게 배합해야 묵은 때가 잘 빠지는지 직접 실험을 했다.워낙 생소한 사업인만큼 대외적인 홍보도 쉽지 않았다. 청소를 전문적으로 해주는 업체가 있다는 사실조차 아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그렇다고 대중매체에 광고를 할 입장도 아니었다. 생각 끝에 광고비가 저렴한 지역 생활정보신문에 정기적으로 광고를 실었다. 특히 사무실이 있는 송파구 지역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송파구는서울에서 부촌으로 소문난 동네라 일단 알려지면 이용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됐기 때문이다.각고의 노력에 대한 대가는 약 2년이 지나면서 나타났다. 송파구를중심으로 주민들 사이에 청소전문 업체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청소의뢰가 밀려들었다. 특히 황씨 자신이 항상 현장에 나가 팔을 걷어붙이고 청소작업에 참여하면서 신뢰관계가 형성되면서 일을맡기는 주부들이 나날이 늘어났다.청소비용은 평당 보통 7천~1만2천원을 받는데 청소할 대상이 다를경우 평당 비용은 약간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이것 저것 포함해도 32평 아파트를 기준으로 약 30만원이면 충분하다. 이 경우 기본적인 집안청소는 물론이고 소파나 장롱의 밑까지 청소해준다. 그릇과 커튼을 제외한 모든 것을 닦아주는 셈이다.창업비용은 총 1천7백만원이 든다. 기계장비값 7백만원을 포함해본사보증금 3백만원, 가맹비 4백만원, 세제약품값 1백만원, 홍보판촉비 2백만원 등이다. 점포는 따로 얻을 필요가 없고, 이들 장비를싣고 다닐 조그만 차량만 있으면 된다. 청소작업을 직접 할 인력역시 일당제로 그때그때 구해 쓰면 된다. 마진은 보통 전체 수입의50%쯤 되고 나머지는 인건비와 재료비로 나간다. (02)489-0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