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사/1998년/328쪽/8천9백원

『지금은 바빠서 안되고 나중에 시간이 나면 …』 『아이 참, 왜이리 시간이 없지…』살아가다보면 이런 말을 자주 하게 되고 또 듣는다. 어떤 때는자신이 시간의 노예가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심지어 잠자리에 들 때쯤 되면 자신이 하루 종일 무슨 일을 하고다녔는지 모를 때도 있다. 분명히 열심히 뛰긴 했는데 도대체 기억이 나지 않는 것이다.그렇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시간으로부터 해방되어 자신의 계획대로 살아갈 수 있을까. 이 책은 바로 이러한 시간관리와 더나아가 인생관리를 효과적으로 하는 노하우를 빠짐없이 제시해준다. 특히 조직의 생산성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는자신의 인생을 컨트롤함으로써 마음에 평화를 가져다줄 수 있다는 제4세대 시간관리법을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국제적으로 널리 알려진 시간관리와 동기부여에 관한 전문가이자연설자로 그가 개발한 생산성 향상 프로그램인 타임퀘스트 프로그램은 해마다 지구촌에서 약 75만명이 선택하는 것으로 알려질정도로 아주 유명하다.이 책은 먼저 시간관리를 위한 원칙과 구체적인 방법이 적절히조화를 이루고 있어 어떤 상황에서나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언제 어디서나 적용할 수 있는 10가지의자연원칙을 제시, 누구든 쉽게 실천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자연법칙은 사람들이 사물을 어떻게 생각하든 그것과는 상관없이 존재하는 법칙으로 「인간이 경험과 실험을 통해서 유효하다는 것을 증명한 자연과 인생의 근본적인 질서」를 의미한다.또 하나 세계적인 경영컨설턴트인 저자가 수많은 강연에서 얻은지구촌의 다양한 사례가 담겨 있다는 사실도 관심을 끈다. 원칙에 그치지 않고 강연에서의 경험과 분위기를 지면에 옮겨놓고,저자 자신이 컨설팅하면서 만난 많은 사람들의 다양한 사례를 싣고 있어 생생하고 현장감 있는 내용을 접할 수 있게 만든다.이 책에서 설명하는 개념들은 상당히 추상적인 것들이 많다. 내용상 시간과 인생의 문제를 주로 다루는 까닭이다. 또 언뜻 보면독자들이 자신의 생활 속에서 그것을 실현하기도 간단치 않은 것같다. 하지만 내용을 자세히 뜯어보면 저자는 모든 것들을 쉽게발견하고 자신의 삶에서 현실화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모델과 도구들을 제시한다. 손에 잡히는 시간관리와 인생관리 요령을 제공해주는 셈이다.이 책은 크게 1부와 2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시간관리를 위한 5가지 법칙편이고, 2부는 인생관리를 위한 5가지 법칙편이다.이를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1부에서는 「시간을 잘 관리하면 인생을 잘 관리할 수 있다」(제1법칙)를 시작으로 「일일계획의 수립과 실행은 집중력과 시간 활용도를 높여준다」(제5법칙)까지 시간관리에 대한 5가지 원칙을 제시해준다. 특히 저자는아인슈타인의 시간에 대한 정의인 「시간은 사건들의 순서일 뿐독립적인 존재가 아니다. 우리는 사건의 순서를 통해서 시간을측정할 뿐이다」라는 말을 인용하면서 시간관리라는 말은 접어두고 사건관리라는 관점에서 생각하라고 강조한다.이어 2부에서는 「행동은 자신에 대한 진실한 믿음의 반영이다」(제6법칙)를 비롯해 「믿음과 현실이 일치할 때 욕구를 실현할수 있다」(제7법칙), 「그릇된 믿음을 바꾸면 부정적인 행동을극복할 수 있다」(제8법칙), 「자부심은 자신의 내면으로부터 나와야 한다」(제9법칙), 「더 많이 주면 더 많이 얻는다」(제10법칙) 등을 거론하며 인생관리 법칙을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있다.이 책의 궁극적인 목표는 효과적인 시간관리와 인생관리를 통해생산성을 향상시키고 마음에 평화를 가져오게 하는데 있다. 특히시간부족에 시달리는 현대인, 자신을 잃고 살아가는 직장인들에게 진정으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자세하게 일러준다. 이밖에중요한 일을 우선 처리함으로써 업무효과가 높아지고 개인과 조직간의 균형잡힌 발전을 이끌어준다는 점도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가며 설명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