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이후에 경영상의 이유나 구조조정으로 회사를 그만둔 사람들가운데 재취업이 비교적 쉬운 경우를 들자면 한가지 직종에 근무한 전문경력을 갖추고 있을 때다. 그런 점에서 김태환씨는 다소재취업전망이 밝다고 할 수 있다. 인사분야의 거의 모든 분야에경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조직관리, 사규제정, 업무개선, 인사기획, 교육 및 교육프로그램개발, 사내강사 수료증(한국능률협회)등 인사조직관리의 모든 분야에서 경험을 했으며 자격증도 가지고 있다. 특히 외부기관의교육과정에 참여해 자격증을 수료한 사실은 김씨가 직장생활중에도 자기계발에 소흘하지 않은 사람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따라서김씨가 직종 중심으로 재취업을 고려한다면 인사분야를 계속 찾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그러나 인사분야에서 계속 일을 하기 위해서는 성과관리급 연봉제 등 최근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인사관리시스템에 대한 지식을쌓아두는 것이 재취업에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능률협회 생산성본부 등에서 마련하는 강의를 듣는 것도 한 방법이다.만약 직종을 고집하지 않고 재취업을 생각한다면 몇 가지 사항들을 전략적으로 먼저 고려해야 한다. 첫째, 인사부서가 있는 어떠한 회사나 취업이 가능하며 특히 인사부서가 없다가 새로 생기는회사일 경우에는 경쟁력이 있다는 점이다. 이때에는 김씨가 이력서에 자신의 직장경력과 강점을 강조해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둘째, 백화점에 계속 근무해온 점을 살려 유통업체를 노릴 필요가 있다. 백화점이나 창고형 할인점 등 대형유통업체도 좋지만,매장을 직접 관리하는 회사는 어느 회사든지 가능하다. 유통업체에 근무하는 직원들 가운데 몇몇 직종은 이직률이 높아서 직원들을 잘 관리할 수 있는 경력자를 선호한다.셋째, 직장인을 대상으로 전문적으로 교육을 담당하는 회사의 문을 두드려보는 것이다. 사내강사 수료증이 있고, 교육프로그램을개발한 경력도 있으니 교육전문회사를 노리는 것도 경쟁력이 있다. 만약 교육전문회사로의 재취업이 여의치 않다면 자신이 교육전문회사를 차리는 것도 방법이다. 본인 스스로도 교육훈련에 참가하는 한편 여러 가지 강사들을 원하는 회사에 파견하는 회사를설립하는 것이다.넷째, 인사관리담당자들은 모임이 있다. 서로 알고 있는 인사분야의 정보를 교환하고 친목을 다지기 위한 모임인데, 그런 모임에 자신이 경력과 직장을 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 놓는 것도하루라도 빨리 재취업을 할 수 있는 방법의 하나다.다섯째, 시간을 좀 더 두고 투자를 해서 보다 확실하게 자신을다시 포지셔닝(positioning)하는 방법이다. 이것은 김씨가 어느정도 일본어가 가능한 점을 활용한 것으로 일본에서 연수프로그램을 한국에 갖고와 전문강사로 활동하는 방법이다.국내에 소개된 직원훈련·교육프로그램 가운데 일본의 것을 들여온 것이 상당히 많은데 다소 뒤떨어진 것이 없지 않다. 이런 사실을 감안해 일본의 최신 직원연수프로그램이나 인사관련 교육프로그램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이를 활용해 국내기업체를 상대로 전문강사로 활동하는 것이다. 전문강사로 나서서 일단 하나의 기업체라도 계약을 맺고 성공적인 강사로 평가를 받는다면 전문강사로 재출발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만약 일본어가다소 부족하더라도 전문인력을 활용해 국내실정에 맞게 손질하면가능하다.도움말·BH커뮤니케이션 김부흥사장 (02)739-2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