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동향 및 정책 / 수출상품 가격 32개월 하락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9월중 수출단가(달러기준)는 전년동기에비해 16.9%가 하락, 지난 96년 2월 이후 32개월 연속 내림세.95년의 수출가격을 1백으로 기준하는 수출단가지수는 58.9로 떨어져 한국상품의 수출가격이 3년전의 절반 수준으로 집계. 특히반도체와 철강제품 등 전체 수출의 65% 이상을 차지하는 중화학공업제품의 수출단가지수는 51.8에 불과. 반면 수출물량은15.7% 증가, 수출채산성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 ABS(유동화 증권)시대 개막금융감독위원회는 13일 ABS 발행과 관련된 세부규정인 「자산유동화업무처리에 관한 규정」을 제정하고 14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이날 제정된 유동화증권규정에 따라 금융기관과성업공사 그리고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투자적격등급(BBB)이상을받은 기업으로서 해외증권 발행실적이 있는 상장회사 또는 코스닥 등록법인이 ABS를 발행해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 금감위 관계자는 국내 60여개의 기업이 이같은 규정을 충족시킬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 이같은 요건을 충족하면 외국법인의 국내자회사도 ABS발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ABS의 담보대상은 매출채권과 부동산 그리고 보유주식 일반채권 특허권 무체재산권등 양도가능한 모든 자산이 포함된다.◆ 산업 및 기업정책 / 현대, SOC 민자사업 첫 외자 유치현대건설이 인천국제공항 철도공사에 프랑스 알스톰사로부터 지분참여방식으로 3억달러 규모의 외자유치에 성공. 국내건설업체가 SOC 민자사업에 대규모 외국자본을 도입하기는 처음. 양측은현대건설을 주간사로 하고 알스톰사·대우건설·대림산업·금호건설 등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키로 합의. 20%의 지분을갖게 되는 알스톰사는 이번 공사에서 철도차량 신호·통신 등 기전자재의 공급 및 영국 수출보험공사로부터 금융알선을 맡을 계획.◆ 삼성, 북한에 전자복합단지삼성은 대북사업 전략적 확대방안을 마련, 북한 해주 또는 남포에 50만평 규모의 전자복합단지를 건설하고, 평양에 종합무역사무소를 개설해 섬유 임가공사업을 확대할 방침. 삼성의 사업계획에 따르면 99년부터 2008년까지 10년간 단계별로 총 10억달러를투자해 대규모 전자복합단지를 만들 예정. 삼성은 또 무역대표부를 설치, 북한 교역창구 역할·삼성의 대북투자 및 임가공사업총괄기능 등의 역할을 맡길 방침. 이에 따라 앞으로 대북 민간경협은 현대와 삼성의 양대기업 중심으로 추진될 전망.◆ 미국 / 사우디 투자요청 긍정적 검토미 석유업체는 지난 9월 사우디가 요청한 대사우디 원유 및 천연가스시장 투자와 관련, 투자기회를 모색 중. 투자논의가 성공할 경우 이는 세계 석유시장의 지도가 다시 그려질만큼 획기적인사건으로 기록될 전망. 미 석유업체의 경우엔 막대한 사우디의석유 및 천연가스 보유고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우디의경우 미 업체의 막대한 탐사개발비와 미국의 정치적 영향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 EU / 독일·프랑스, 디플레 우려독일과 프랑스의 물가 하락으로 유럽 경제 핵심국들이 디플레에진입할 것이란 우려를 증폭. 독일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비 0.2% 하락했으며 프랑스도 0~0.1% 하락했다는 잠정치를 발표.실제 독일에서 소비심리가 악화되고 있다는 다양한 증거가 나오고 있는데 BASF는 화학업종의 가격하락을 경고했으며 통신 업종에서는 가격경쟁이 시작.◆ 아시아 / GM, 아시아 자동차업체 매입 고려슐라이스 GM사 아시아태평양지역 담당 사장은 「GM은 아시아 지역 자동차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이 지역 자동차업체 매입을고려하고 있다」고 발표. GM은 아시아지역 시장점유율을 2005년10%까지 확대한다는 방침하에 그동안 이 지역에 막대한 투자를실시할 계획. 슐라이스 사장은 「경제위기로 이 지역 업체가격이적정해 이제 합병·제휴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언급.★ 신규 주택 전매제한제도 폐지내년 4월부터 아파트에 당첨되자마자 이를 자유롭게 처분할 수있게 된다. 국민주택은 등기후 6개월, 민영주택은 등기후 60일이지나야 사고팔 수 있었던 기존 전매제한제도가 폐지되기 때문이다. 단 기존주택에 대한 미등기 전매는 여전히 금지된다. 또 내년 1월부터 민영주택을 분양받은 사람에 대한 재당첨 금지기간(2년)이 폐지돼 언제든지 다시 분양신청을 할 수 있으며, 국민주택을 분양받았다 하더라도 민영주택 분양에 참가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2주택 이상 소유자에게 민영주택 분양신청에서1순위를 적용받지 못하도록 했던 제한이 폐지되고, 청약 과열이예상되는 지역의 민영주택 청약자를 대상으로 20배수로 제한했던청약배수제도 없어진다.건설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주택건설과 건축 관련 규제 폐지 및 완화 방안」 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한-중 공동성명 발표한·중 양국은 13일 두나라 관계를 선린우호협력단계에서 「21세기 협력동반자」관계로 격상시켜 다방면적인 교류 협력을 추진한다는 12개항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성명에는 △아시아 금융위기를 완화 위한 정보교류와 경제연구기관간 협력 △한반도 평화와 안정유지 지원 △황사 및 산성비 등환경오염과 황해 환경보호협력 △하나의 중국 재확인 △양국 지도자의 정부 각 부문, 의회및 정당간 교류 확대 △한국에 대한중국의 수출금융 제공과 한국정부의 조정관세축소 △한국의 대외경제협력기금 70억원 지원 △사회간접 자본 투자와 원자력의평화적 이용 등을 포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