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의 차고신화는 이제 역사교과서에서나 찾아보게 됐다.미국의 벤처기업 전문지인 레드허링이 개최한 비공개 벤처컨퍼런스에서 벤처캐피털리스트들은 이제 차고에서 출발해 성공한 벤처기업을 찾아보기 힘들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차고형 기업은 그동안 고정관념을 깨고 혁신적인 기술을 만들어 내는 창조적 벤처기업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오랜기간 차고에 틀어박혀 혁신적인 기술을 적용한 상품을 만들어 냈기 때문이다.그런데 이제 그 추세가 변하기 시작한 것이다. 실제로 미국에서최근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하는 기업들은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개발업체들이 아니라 기발한 사업아이디어로 출발한 기업들이다. 특히 웹을 통한 새로운 사업모형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프라이스라인(Priceline), 이베이(eBay), 이토이(eToy) 등이 기술보다 사업모형으로 가치를 인정받은 전형적인 사례다.새로운 기업환경도 차고형 벤처기업의 종말을 앞당기는데 일조했다. 이전에는 먼저 기술과 상품을 개발해 놓은 다음에야 판매와마케팅에 돌입했다. 그런데 요즘은 개발에 돌입하자마자 마케팅과 판매를 진행한다. 차고에 고립돼 있을만한 여유가 없어진 것이다.◆ 코스닥증권, 등록·공시 맡아코스닥증권이 명실상부한 코스닥거래소로 거듭난다.증권업협회는17일 등록업무대행, 공시, 조회공시, 시장관리, 매매체결에 관한업무를 20일부터 코스닥증권으로 위임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그동안 단순한 거래중개기능만을 맡았던 코스닥증권이 코스닥시장 전반에 대한 업무를 관장하게 됐다.코스닥증권의 업무는 신규등록신청서류 접수, 공시사항 접수·공시, 공시 불이행·번복·변경 여부 점검, 공시책임자 관리, 조회공시 요구, 매매거래 정지 및 재개, 위탁수수료율 관리, 투자유의종목 지정 및 해제 공시 등으로 대폭 늘어났다.◆ 분사기업 금융·세제 지원 강화분사한 기업은 금융 및 세제지원을 받게된다. 정부는 대기업의특정 사업부문을 경영자나 종업원에게 매각하는 분사화를 촉진하기 위해 분사업체에 대해 금융·세제상의 지원을 강화키로 했다.이를 위해 분사한 중소기업에 대해 구조개선자금(설비투자)및 경영안정자금 등 정책자금을 우선 지원한다. 현물출자를 통한분사시 특별부가세를 감면해주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건설벤처공모 4개사 지원건설분야 벤처기업으로 4개사가 공모했다. 대한주택공사가 정부의 벤처기업 육성 정책에 따라 건설자재나 첨단 기술을 소유한 벤처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공모에서 (주)일레아트 등 4개사가 지원했다. 건설벤처로 선정되면 내년부터 1개 과제당 3억원이내의지원금을 받게 된다.◆ 지식산업 육성 방안 마련정부는 21세기 정보시대에 대비해 차세대 산업인 정보·방송·디자인·문화관광 등 지식기반산업을 육성하기로 하고 내년부터 오는 2003년까지 재정자금 4조원과 일본수출입은행 자금 1조6천억원 등 모두 5조 8천억원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정보화분야의 경우 내년 중에 재정융자 특별회계에서 1조원, 체신금융자금에서 5천억원, 시내전화요금 현실화를 통해 5천억원 등 모두2조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해 인터넷, 전자상거래, 기업정보화 수요증가에 대비한 초고속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자료제공·인터벤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