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도의 재테크 주제는 저금리가 될 것이다. 통화공급은 늘고수요는 줄어들면서 금리가 사상최저로 떨어질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기업들의 매각과 외자유치가 활발해지면서 외국의 자금 유입도 어느 때보다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99년도에는 가계 부문의 자산 운용에도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99년초에 실세 금리가 6%대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어 금융상품을 투자한 사람들은 수익률에 만족 못하고 다양한 상품으로 옮기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간접 투자 시기가 도래했다앞으로는 본인이 직접 투자를 하지 않고 간접투자가 늘어나면서운용 회사나 컨설팅 회사를 잘 선택하는 것이 중요한 전략의 하나가 될 것이다. 이제는 어느 펀드가 고수익을 올리고 어느 펀드매니저가 운용실적이 가장 좋은지를 잘 아는 것이 바로 돈이 될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가계 부문에서 직접 투자는 한계가 있고다양한 상품을 소화할 능력이 없기 때문에 간접투자 상품의 중요성이 증가되고 있다. 업계에서도 펀드 운용 실적에 그 회사의 사활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그러므로 펀드 전문기관의 퍼포먼스 즉 수익률이 중요시되는 시장이 되어 갈 것이다. 기존의 금융기관보다는 새롭게 출범하는금융기관 그리고 새로운 상품을 먼저 만들어 내는 금융기관의 수익증권을 활용하는 것이 보다 높은 수익률을 올려 줄 것으로 보인다.◆ 99년 고수익 시장은 증권시장증권시장은 99년에도 저점을 계속 높이면서 은행 상품 수익률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시장이 될 것이다. 아직 가계부문에서는 증권시장의 아픈 경험이 너무 커서 심리가 쉽게 회복되지는 않겠지만 시세가 다시 오르면서 증시에의 투자심리가 회복될 것이다. 그동안 주가는 많이 하락했고 조정을 크게 받았기때문에 이제는 완전한 대세 상승 사이클로 접어들고 있다고 판단된다.또한 현정부는 증권에 투자해도 될 정도로 경제 운용의 능력을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세계적으로도 대통령과 주가의 관계는계속 연관성이 높아지고 있다. 기업과 주가와의 관계도 점점 더밀접해질 것으로 보인다. 국가와 기업의 평가를 주식 가격으로평가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증권시장은 대세 상승속에 2~3년간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99년에도 기관들은 주식을 많이사들여야 하는 입장이다. 아직은 금융장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가운데 실적호전 종목도 병행 상승하는 과정에 있으므로 가계 부문에서는 증권시장을 어떻게 접근하느냐에 따라 수익률의 차이가많이 날 것으로 보인다.◆ 마이너스 대출 한도를 늘려놔라99년도 대출시장은 개인의 신용도와 담보의 유무에 따라 차별이더욱 뚜렷해 질 것으로 보인다. 과거와 같은 획일적인 저금리 대출 시장은 사라지고 개인의 신용도와 담보에 따라 부익부 빈익빈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가계 부문에서는 앞으로 다양한투자 수단을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마이너스 대출을 준비해 놓을 필요가 있다. 마이너스 대출의 특성인 빌린 기간만큼의 대출이자만 불입하면 되기 때문에 적절한 투자 기회를 발견할때마다 활용할 수 있는 마이너스 대출을 기업의 당좌대출처럼 최대한 늘려 놓을 필요가 있다.◆ 내집마련은 돈과 매수 전략의 싸움이다가계 부문의 가장 중요한 관심사인 내집마련은 자율 경쟁의 시대가 되었다. 청약 우선권이 없이 동일한 선상에서 출발하게 됨에따라 누가 어느 시기에 재료있는 아파트를 저점에 매수하느냐가중요해졌다. 또한 집값 상승이 확인될 경우 누가 유동성 자금이많으냐에 따라 수익률의 차이가 날 것으로 보인다.그래서 정보가 부족한 가계 부문에서는 내집마련에 대한 정보를계속 수집해야 한다. 실수요자 입장에서 집값의 70%이상을 준비한 가계의 경우에는 99년에 집을 구입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준비해 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 분양가가 자율화되어 아파트 시세의 상승 여력이 있으면 분양가를 먼저 올리는 시장이될 것으로 보여 청약 혜택이 줄어든다. 부동산 시장의 활성화에꼭 필요한 조건이 증권시장의 지속적 상승이다. 증권시장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의 활력을 기대할 수 있다.그렇지 않을 경우 재료있는 일부 아파트만 조금 움직일 것으로예상된다.◆ 가계 부문도 수익 비용 분석이 필수다개인 가계도 이제는 수익 비용 분석을 통한 투자 수익률 개념이도입되어야 한다. 이자 보다 높은 수익률이 가능할 경우에는 적절한 마이너스 대출이나 담보대출을 활용하고 단기간 활용하고높은 이자 부담에 놓인 경우에는 대출이자를 가장 먼저 상환하는전략이 필요하다. 가계의 수익 비용 분석은 각 가정마다 각각 다른 자산과 목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기에게 맞는 투자와 비용 분석이 뒤따라야 한다. 과거처럼 남들과 같이 따라해서는 안되고 자기 사정에 맞는 투자와 비용 분석이 꼭 필요하다.즉 자기에게 맞는 맞춤 자산 운용이 되어야 한다는 얘기다. 결국가계 부문에서의 비용에 해당하는 이자와 수익에 해당되는 투자수익률을 계산할 줄 알아야 하고 또한 이자 예측과 투자수익을나름대로 미리 예상할줄 알아야 진정한 투자 전략을 수립할 수있다.◆ 기존 은행 상품의 퇴조와 새로운 금융 상품 활용올해 금융상품 시장도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수익률 하락에 직접 영향을 받는 은행 상품의 퇴조가 예상된다. 수익률 하락에 따라 이제는 세금이 적은 상품이 가계 부문에서 다시 주목을 받을것으로 보인다. 세금이 2.2%인 단위 농 축협, 신용협동조합, 새마을 금고의 상품은 가계 부문에서 고수익 운용의 1순위 상품이될 것으로 보인다.또한 신탁상품중에서도 세금우대 혜택을 받는 투신사 1년, 2년만기 세금우대 수익증권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확정금리상품에서는 상호신용금고의 월복리 정기예금이 1년만기 상품으로여전히 고수익 상품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은행권에서도 최근에 부쩍 커지고 있는 농협과 우체국 상품이 눈에 띄는데 농협의 적금과 보험 상품,우체국의 5년만기 비과세 복지보험 상품에 가계 부문에서 관심을 둬야 한다.은행 상품으로는 여전히 6개월 복리가 되는 근로자 비과세 신탁상품과 개인연금신탁이 가장 유리하다. 신탁상품 운용 수익률은산업은행이 가장 높다. 또한 보험상품의 거품빼기가 시작되고 있는데 보장성 부분에 대한 가계 부문의 재검토가 이루어지고 있다.결론적으로 올해 가계 부문은 가계 부문 혼자서 자산 투자 결정을 하지 말고 적절한 컨설팅을 통해 합당한 투자를 선택해야 한다. 그러므로 가계 부문에서 필요한 것은 어느 투자 제안이 적절한지를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신재테크 '간접투자' 방법99년도 재테크 방식에서 예상되는 가장 큰 변화라면 「간접투자」를 들수 있다. 새로운 투자변수가 수시로 돌출하는데다 투자환경도 변화무쌍하기 때문이다. 투자의 가장 중요한 변수인 금리만하더라도 지난 한해동안 연 30%로 치솟다가 7%대로 급격히 하락했다. 2천원대를 향해 솟구치던 환율도 다시 1천2백원대로 주저앉았다. 경제변수들의 향방에 한치도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격변기에 돌입한 것이다. 특히 주식의 하루등락폭이 12%에서 15%로확대되면서 이틀만 하한가를 맞더라도 원금의 절반을 날릴 수 있는 투자환경을 맞고 있다. 따라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간접투자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수익증권투신사들이 투자자들로부터 돈을 모아 운용전문가들로 하여금 그돈을 굴린 다음 실적대로 되돌려주는 금융상품. 1만원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다. 수익증권의 투자대상은 주식과 채권이다. 주식시장이 활황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면 주식투자비중이 높은 주식형수익증권에, 그 반대일 경우에는 공사채형수익증권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 주식형 상품도 주식의 투자비중이 달라 상품을 고를 때에는 자신의 투자자금의 성격에 맞은 상품을 선택할필요가 있다. 주식형과 공사채형을 혼합한 카멜레온상품도 선보이고 있다. 최근 주식형펀드가 각광을 받는 것은 증시활황으로주식투자에서 수익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증권사와 투신사에서 구입할 수 있다.● 뮤추얼펀드투신사의 수익증권과 거의 비슷한 간접투자상품. 1월 현재 선보인 뮤추얼펀드의 최소투자단위는 3백만원으로 비교적 투자규모가큰 편이다. 수익증권은 투신사가 돈을 굴린 다음 그 실적대로 되돌려주겠다고 계약을 맺는 반면 뮤추얼펀드는 투자자가 계약자가아닌 주주로 참여한다는 면에서 차이가 있을 뿐 투자대상과 상품종류는 수익증권과 대동소이하다. 다만 뮤추얼펀드가 도입된지얼마되지 않아 뮤추얼펀드의 종류가 매우 제한적이라는 단점이있다. 또한 현재 뮤추얼펀드는 환매가 자유롭지 못한 폐쇄형만허용되고 있어 적어도 1년 이상의 장기투자자금에 적합하다. 그러나 3월부터는 투신운용사, 투자자문사는 물론 은행들이 뮤추얼펀드를 대거 운용할 예정이어서 상품의 선택폭도 한층 넓어질 전망이다.● 투자자문사비교적 거액의 투자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간접투자기관이다. 간접투자의 대상과 방법을 자문해준다는 면에선 간접투자의 중요한수단이 될 수 있다. 대개 10억 이상을 최소단위로 자문계약을 맺는다는 단점이 있지만 주식과 채권 뿐 아니라 환율 등 각종 경제변수를 감안하여 최대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을 자문해준다는 면에서 강력한 간접투자기관으로 활용할 수 있다. 투자자문사를 이용하는데 드는 연간 비용은 대개 운용자산의 1%.● 금융설계사소액 일반투자자들이 비용을 들이지 않고 전문적인 투자조언을제공받을 수 있는 제도. 엄격히 말해 간접투자는 아니지만 전문가의 지식과 경험을 살려 투자할 수 있다는 면에선 간접투자방식의 하나라고 할수 있다. 은행 보험 증권사를 비롯한 각 금융기관들은 마케팅 차원에서 금융설계사를 두고 있는데 이들은 해당금융권의 동향과 투자상품 뿐 아니라 다른 금융권의 투자동향에 대해서도 자문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