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동향 및 정책 / 신용등급 상향조정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이 빠르면 2월께 투자적격 등급으로 올라설 전망. 무디스와 IBCA피치에 이어 미 S&P사도 한국의 국가신용전망을「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조정. 이는 향후 2~3개월내 한국의 신용등급을 투자적격등급으로 올릴 수 있다는 의미. 이와 함께 산업은행·수출입은행·한국통신·SK텔레콤의 신용전망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조정. S&P사는 1월12일부터 3일간 조사단을한국에 파견, 실사를 벌일 예정.◆ 산업 및 기업정책 / 30대그룹 계열사 101개 축소기업 구조조정이 본격화된 98년 4월 이후 30대 그룹들이 계열사를1백1개나 축소.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30대그룹의 계열사수는98년 4월15일 지정 당시 8백4개였으나 이후 35개사가 편입되고 1백36개사가 제외돼 현재 7백3개로 집계.그룹별로는 5대 그룹이 10개를 줄였고 6~30대 그룹은 52개를 청산.계열사 정리 방식은 합병이 50개로 가장 많고 지분매각이 34개, 청산이 10개. 특히 98년 12월의 경우 5대 그룹이 11개를 줄여 구조조정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포드, 아시아본부 한국 이전포드는 일본에 있는 포드의 수출본부산하 아시아지역본부를 상반기중 한국으로 이전키로 결정. 최근의 수입차 판매 부진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포드가 아시아지역에서 일본에 이어두번째로 큰 한국 시장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셈. 아시아지역본부는 일본을 제외한 홍콩·싱가포르 등 아·태 지역 18개국의 포드차 수출 업무를 총괄. 이미 포드자동차는 2010년까지 아시아시장점유율을 10%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발표.◆ 일본 / 대형은행, 아시아 융자 다시 활기일본 대형은행이 아시아 융자를 재차 확대. 이는 일본 정부가 아시아 금융지원의 일환으로 리스크 경감책을 취함에 따라, 일본 은행들이 「국내서 저수익 대출을 실시하는 것보다 수익성이 높다」고판단하고 있기 때문. 다이이치간교 등 3개 은행은 미국 최대 독립전력사업자인 사이스에너지사의 방콕 발전소 건설사업에 신디케이트론을 제공할 예정이며 산와은행 등도 인도네시아 국영 비료회사에 거액의 차관을 제공할 방침.◆ 차세대 제트엔진 개발99년부터 일본에서는 통산성과 항공기 엔진회사를 중심으로 초음속여객기 「콩코드」에 비해 연비효율이 좋고 엔진소음이 작은 제트엔진을 개발하는 환경친화형 차세대 초음속 추진시스템 연구개발이시작될 예정.통산성은 일본 항공기엔진 개발력을 높여, 장래 차세대 엔진개발경쟁에서 유럽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핵심기술을 육성할 방침. 신제트엔진의 순항속도는 「마하 2」 전후로 상정.◆ EU / 유리보, 새 기준금리로 부상지난 1일 유럽 단일통화인 유로화가 공식 출범함에 따라리보(LIBOR)와 유리보(EURIBOR) 금리간 한판 대결에 관심이 집중.유로화 표시 자금조달을 물색하고 있는 기업들이 리보보다는 유리보를 선호함에 따라 일각에서는 이미 유리보가 기준금리로 부상하고 있다는 관측도 대두. 이미 란데스방크 바덴-뷔르템베르크 등의은행들은 모두 유로표시 자금 차입시 유리보를 기준금리로 사용.◆ 아시아 / '아시아 통화통합' 논의 공식화홍콩금융관리국(HKMA)의 조셉 얌 총재가 세계 중앙은행 총재들이모인 자리에서 「아시아 통화통합」 논의를 공식 제기.얌 총재는 필리핀에서 열린 한 중앙은행 심포지엄에서 이러한 시도는 역내 금융시장의 안정을 촉진하고 비용을 낮추는 효과를 가져올것이라고 주장. 얌 총재는 이미 98년말에도 아시아 금융시장의 협력이 강화될 경우, 투기자본의 공격에 대해 보다 잘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음.★ 현대, 작고 강한 그룹 변신박세용 현대구조조정 본부장은 지난 8일 『오는 2001년 자동차부문을 독립시키는데 이어 전자 중화학 건설 금융·서비스등 4개 주력업종도 2005년까지 순차적으로 그룹에서 분리하겠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올해안으로 전체 계열사 가운데 자산이 1조원이 넘는15개 회사중 3∼4개를 매각키로 하는 등 모두 11개 계열사를 팔기로 했다. 현대그룹의 이같은 방침은 사실상 그룹해체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박본부장도 『2005년부터는 현대그룹이라는 형태가 더 이상 존재할 수 없다』며 『5개 소그룹이 서로 다른 소유형태와 경영형태로 제각기 움직이게 된다』고 설명했다.현대측은 독립되는 소그룹이 모두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게될 것이라고 자신한다. 우선 자동차부문은 기아자동차 인수를 계기로 세계 9위의 메이커로 도약하게되며 반도체분야는 LG반도체와의 통합으로 세계 2위 메이커가 된다는 전망이다. 또 건설은 이미 세계적인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특히 해외건설부문은 세계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조선 및 선박용 엔진 역시 세계 1위다. 금융 및 서비스부문은 곧 해외 선진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해 세계 10위권으로 올라설 수 있다는 복안이다. 다만 주목되는 대목은 5개 소그룹에서배제되는 회사, 즉 매각이나 자산처분이 예상되는 회사가 어디냐는것이다. 나아가 정주영 명예회장 일가의 소유권 분할이 어떻게 귀착될지도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