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희 외 6인 공저 / 한국경제신문사 / 956쪽 / 4만5천원

우리나라 전체 기업 가운데 98% 이상이 중소기업이다. 대기업이 경제 전체를 이끌어가는 것 같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중소기업이실질적인 견인차임을 알수 있다. 대기업도 결국은 중소기업이 있기때문에 존재할 수 있는 셈이다. 따라서 중소기업이 우리나라에서수행하는 역할의 중대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하지만 최근의 예에서 볼수 있듯이 중소기업은 외부의 영향에 아주약하다. 경제가 주춤하면 부도사태가 줄줄이 이어질 정도다. 자금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데다 신용도도 크게 뒤처지기 때문이다. 한가지 다행스러운 점은 정부가 중심이 되어 중소기업 지원책을 꾸준히 내놓고 있다는 점이다.이 책은 현장에서 중소기업에 대한 지도와 상담 업무에 오랫동안종사해온 7명의 전문가들과 숭실대 중소기업대학원 소속 학자들이모여 만든 책이다. 현장의 목소리를 누구보다도 잘 아는 중소기업전문가들이 풍부한 현장경험을 통하여 중소기업의 제도와 관련 정보를 모아 소개하고 있다.특히 이 책은 도움이 필요한 중소기업에 설명이 아니라 해결방안을제시, 중소기업인들에게 실질적인 보탬을 주고 있다. 또한 중소기업지원제도를 서술적으로 설명하는 대신 중소기업자들이 그 제도를실제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두어 지원제도 명칭, 관계법령, 지원내용, 지원자격, 지원기관 및 담당부서의 전화번호,유의사항 등을 모아놓았다.중소기업의 지원제도는 알고 보면 적지 않다. 하지만 이를 제대로이용하는 기업은 많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설명이다.은행 문턱이 너무 높다고 불평만 할 것이 아니라 정부가 법적으로보장해주고 있는 각종 지원제도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그런 면에서도 이 책은 중소기업인들에게 유용한 길잡이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