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살이에 부대껴 마음마저 황량해진 사람들. 그들에게 사랑을 엮어주는 큐피드의 이야기다.그러나 이번엔 천사가 수상쩍다. 귀엽고 포동포동한 아기천사를 상상하면 오산이다. 뚱뚱한 뱃살과 너저분한 날개, 줄담배에 여자만보면 눈빛이 야릇해지는 치한같은 천사다.그렇다면 누가 이 괴퍅한 역을 해낸 것일까. 예상대로 존 트라볼타다. <토요일밤의 열기 designtimesp=18045>에서부터 <펄프픽션 designtimesp=18046> <마이키이야기 designtimesp=18047> <겟쇼티 designtimesp=18048>까지 개성있는 연기를 해낸 서민적인 배우다.그가 사랑을 엮어주는 대상은 윌리엄 허트와 앤디 맥도웰. 똑같이부드럽고 지적인 이미지를 가진 두 사람은 각각 잡지사 기자 퀸랜과 애견사육사 도로시로 등장한다.UFO나 괴물이 나타났다는 식의 기사로 먹고사는 삼류잡지사 기자퀸랜은 어느날 천사가 나타났다는 제보를 받는다. 편집장은 즉각출동명령을 내린다. 파트너는 자칭 천사전문가 도로시. 그러나 그녀는 퀸랜을 쫓아내고 애완견 스파키를 가로채려는 편집장의 스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