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동향 및 정책 / 대출금 조기상환 수수료이르면 1/4분기부터 은행 대출금을 만기전에 갚으려면 벌칙성 수수료를 내야할 전망.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들은 1/4분기 혹은 늦어도 상반기까지는 대출금 조기상환 수수료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추진 중.만기전 대출금을 상환하면 대출금의 0.4%p를 수수료로 내야할 듯.이는 예금과 대출의 불일치에 따른 부담을 해소키 위해서임. 예금에 대해서는 만기까지 이자를 꼬박꼬박 주는데 대출금을 중도에 상환하게 되면 수입에 대한 예측이 틀려져 손실을 볼 수 있기 때문.유로화 출범 수출전망 엇갈려유로화 출범으로 컴퓨터 및 소프트웨어·자판기·금전출납기의대EU 수출은 호조를 보이는 반면 가전제품 자동차 유화는 악영향을받을 것으로 전망. 또 국내업체들은 유로화 출범에 따라 유로화 계좌 설정, 전산시스템 정비 등 활발한 대응책 마련에 분주. 무역협회가 내놓은 「유로화 출범 1개월 무역업계 동향」에 따르면, 유로화 출범에 따른 특수로 컴퓨터 및 소프트웨어·자판기·금전출납기등의 수출이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 산업 및 기업정책 / 협력업체 2천억원 특별지원정부는 삼성자동차 등 빅딜(대규모사업교환)대상 대기업의 협력업체들에 8일부터 국민은행과 기업은행을 통해 1사당 최고 5억원씩,모두 2천억원의 특별자금을 지원키로. 이규성 재정경제부장관은 국민은행과 기업은행이 각각 1천억원씩을 협력업체의 경영안정 자금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 이 자금은 임금 체불이나 부도발생등이 우려되는 기업의 운전자금과 일시적 자금부족 및 생산감축 등으로 경영애로를 겪는 기업의 운전 및 시설자금으로 지원.◆ 미국 / 올해 호황장세 전망세계경제 정세와 유동성 문제에 대한 우려가 누그러지면서 미 주식시세는 크게 회복. 기업수익의 증가, 물가·금리 동향의 안정적 추이를 배경으로 올해 미 주식시세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일 전망.주가상승을 예상케 하는 원인으로는 낮은 인플레율에 따른 FRB의재할인율 인하 가능성, 99년에도 이익과 캐시플로를 일정선에서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투자자들의 낙관적 전망을 들 수 있음.◆ EU / 유로화, 경기둔화로 강세 붕괴지난 1월이래 달러대비 유로화 가치가 2.6% 하락하면서 유로화의강한 출발을 예상한 대다수 전문가들의 기대가 붕괴. 1.6675달러로출발했던 달러/유로 환율은 지난 1월 29일 사상 최저치인 1.1360달러로 하락. 이는 미 경제가 당초 예상보다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있는 반면 11개 유로 가입국의 경제가 급격히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에 따라 투자자 및 전문가들은 유로화의 거품이 붕괴되면서 향후유로화 가치가 더욱 하락할 것으로 전망.◆ 아시아 / 중국, ITICS 폐쇄 금융권 개혁중국은 금융개혁의 일환으로 일부 금융기관을 폐쇄한다고 지난 2일발표. 관영 중국증권보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국제신탁투자공사(ITICS) 중 국유은행 소유 4개 업체를 폐쇄하고일부는 다른 업체에 이양하거나 조정키로 했다고 보도. 그 동안 중국 정부는 국유은행으로부터 비은행 금융기관의 분리가 금융안정화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평가. 홍콩소재 메릴린치의 존 핀클 이코노미스트도 「이번 조치는 전체 금융권에서 위험을 줄이려는 노력의일환」이라고 해석.★ 삼성차 경영권 넘기기로 전격 합의대우가 빠르면 오는 15일 삼성자동차의 경영권을 넘겨받을 전망이다. 이학수 삼성구조조정본부장과 김태구 대우구조조정본부장은3일 삼성자동차를 「선 인수, 후 정산」 원칙으로 대우에 넘긴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협상 절차에 합의했다.이에 따라 삼성은 이날 삼성자동차 경영자료를 모두 넘겨줬으며 대우는 이 자료를 일주일간 검토한 뒤 오는 15일 두 회사 구조조정본부장이 삼성자동차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키로 했다.15일 있을 합의서에는 SM5 생산기간과 물량, 손실분담, 종업원 승계문제, 협력업체 관련대책이 모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관련, 대우 관계자는 『15일 양사가 합의에 이르면 삼성자동차 경영권을 곧 넘겨받게 될 것』이라며 『일정대로라면 설연휴 직후 삼성자동차 공장이 정상가동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양사의 일정 합의에 따라 평가기관으로 선정된 딜로이트투시토마츠(DTT)도 이날부터 삼성자동차에 대한 본격 실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강봉균 청와대 경제수석은 전문기관의 평가 결과 대우가 삼성자동차를 인수한 뒤에도 계속 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면 이손실은 삼성이 모두 떠 안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수석은 『인수가격 정산방식은 삼성자동차의 장래 수익을 현가화한 현금흐름 방식(DCF:discounted cash flow)을 채택키로 이미 양사가합의했다.』고 덧붙였다. 강 수석의 이같은 발언은 그동안 산업자원부 등에서 제시했던 손실 발생시 양사 및 금융권 등 3자분담 원칙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강 수석은 빅딜이 신속히 매듭되지 않고 있는 것은 인수가격 때문이라고 전제하고 『과거에 얼마를 투자했고 현재 부채가 얼마인가가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 어느정도의 이익을 낼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한 평가기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