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인터넷 통신에 활용 33.3%컴퓨터를 보유한 가구는 잠재적인 전자상거래 고객이다. 이중에서도 컴퓨터를 PC통신이나 인터넷에 주로 이용하는 계층은 전자상거래를 활용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국내에서 컴퓨터를 보유하고 있는 가정은 절반이 넘는 56.6%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33.3%가 컴퓨터를 PC통신이나 인터넷에 주로이용한다고 응답했다. 계층별로는 학생층이 인터넷 및 PC통신 활용도가 가장 높은 47.6%였다. 장애인과 실업자의 인터넷·통신 활용도도 상당히 높아 각각 44.3%, 43.2%였다.이는 정보문화센터가 정보화교육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해8월12일부터 9월20일까지 약 한달동안 2천여명을 직접 방문해 면접조사한 「국민정보화교육 실태 및 의견조사」자료에 의한 것이다.가구별 컴퓨터보유율은 교사의 경우 92.2%나 돼 다른 계층에 비해압도적으로 높았다. 학생 공무원 사무직 자영업자 등의 계층에서도60%이상이 컴퓨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농민과노인층은 30%미만으로 보유율이 상당히 낮았다.컴퓨터의 용도는 1순위와 2순위로 구분해 복수응답하도록 했는데PC통신 및 인터넷활용도를 1순위로 꼽은 사람은 9.9%, 2순위로 꼽은 사람은 23.4%로 드러났다. 가장 활용도가 높은 분야는 문서편집이나 표계산 등 업무처리로 68.4%였다.계층별로는 학생의 경우 타계층에 비해 통신이나 인터넷 활용도가높았다. 학생층에서는 1순위로 21.3%, 2순위로 26.3%가 꼽았다. 공무원과 교사는 인터넷·통신 활용도가 1, 2순위를 합쳐 각각36.1%와 33.7%로 비교적 낮게 나왔다.공무원과 교사의 컴퓨터보유율이 각각 69.7%와 92.2%인 점을 고려하면 두 계층의 인터넷/통신 활용도는 상당히 낮은 편이다. 공무원과 교사 등 두 계층은 컴퓨터용도 1순위로 80%이상이 문서편집이나표계산 등 사무자동화분야를 꼽았다. 농민 전업주부 노인 자영업자등은 인터넷 활용도가 30%미만이었다. 특히 자영업자는 12.6%로 농민 16.7%보다 활용도가 낮았다.컴퓨터 비보유자의 경우 향후 컴퓨터 구매계획은 장애인 농민 노인을 제외하고는 60%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나 잠재수요가 큰 것으로 파악됐다.◆ 가장 많이 찾는 품목, 이동전화인터넷쇼핑몰에서 가장 많이 찾는 품목은 이동전화다. 2위는 TV,3위는 컴퓨터, 4위 카메라, 5위 시계 등으로 나타났다.쇼핑몰들의 상품을 검색해 가격을 비교하는숍바인더(www.shopbinder.com)가 지난 1월1일부터 한달간 조사한결과 가장 많이 찾는 검색어는 TV PCS 컴퓨터 카메라 시계 등이었다. 숍바인더의 조사에서 검색어 순위는 TV가 8백85회로 가장 많은것으로 나타났지만 PCS 5백88회, 핸드폰 3백45회, 휴대폰 3백13회등으로 이동전화를 찾는 검색어가 총 1천2백46회나 됐다.이밖에 쇼핑객들이 인터넷에서 주로 찾는 품목은 전자수첩 노트북골프 핸드폰 자전거 오디오 스키 휴대폰 카세트 침대 냉장고 자동차 VTR 면도기 청소기 등인 것으로 드러났다.◆ 소매상들, 인터넷에 관심일반적으로 매장을 갖고 있는 소매상들은 인터넷을 통한 상거래에소홀하다. 굳이 쇼핑사이트가 없어도 상품을 팔수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전자상거래가 급성장하는 미국에서는 소매상들도 전자상거래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최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전미 소매상연합 연례회의에서 인터넷컨설턴트인 크레이크 존슨씨는 『날이 갈수록 줄어드는 마진을 보전하려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인터넷을 판매채널로 활용하지 않는 소매업자는 1~2년내로 수백만년전에 멸종한 공룡신세가 될것』이라고 경고했다.인터넷을 통해 판매할수 있는 품목은 서적 의류 음식 장난감 등 다양하다. 앤더슨컨설팅의 메리 톨란씨는 『현재는 인터넷상거래가전체 소매거래의 1%에 불과하지마 앞으로 5년간 매년 25%씩 성장할것』이라고 내다봤다. 포레스터리서치의 케이트 델하겐씨는 매년5백만~7백만명이 인터넷을 통해 상품을 구매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날 연례회의에 참석한 소매상들은 전자상거래를 적극 활용하기로결의했다고 USA투데이가 전했다.◆ 쇼핑몰운영비 '만만찮다'흔히 전자상거래는 저렴한 비용으로 쉽게 할수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홈페이지에 상품판매 메뉴만 올려 놓으면 모든게 될것 같은 안이한 생각 때문이다. 그러나 전자상거래도 실물거래 못지 않은 투자비용이 들어간다.아무리 쇼핑사이트를 잘 만들어 놓아도 방문객이 없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실물거래에서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번화가에 상점을차려야 하듯 전자상거래도 사람들이 많이 방문할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인터넷에서는 광고를 하거나 한메일이나 야후 네이버 같은 관문(Portal)사이트에 등록하는 것이 실물거래에서 길목좋은 곳을 차지하는 것과 같다. 잘나가는 관문사이트를 끼지 않고 온라인 상점을 여는 것은 아무도 찾지 않는 산골짜기에 상점을 차리는 것과 똑같다. 사이버증권거래로 유명한 E트레이드는 대표적인 관문사이트인 AOL에 2년간 등록하기 위해 2천5백만달러나 지불했다. 이제 홈페이지를 만들수 있으면 누구나 쉽게 적은 돈으로 할수 있다는 환상을 버릴 때다.◆ 모토롤라, 가정용 네트워크장비 개발전자상거래 시장규모를 가늠할 때 보통 인터넷사용인구를 기준으로잡는다. 인터넷사용인구는 PC활용인구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대개인터넷접속은 PC를 통해 이뤄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인터넷사용인구를 PC활용인구범위 이상으로 확장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소개됐다.지난 1월 27일 모토롤라는 PC뿐 아니라 TV나 게임기 등을 인터넷에 쉽게 연결할 수 있도록 하는 「스트림매스터」기술을 발표했다.스트림매스터는 TV를 인터넷에 연결하는 기존의 셋톱박스에 네트워크 기능을 통합한 제품이다. 즉 스트림매스터를 활용하면 TV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음은 물론 집안의 PC 화상전화기 DVD플레이어게임기 등을 연결해 가정 네트워크를 구성할 수 있다.스트림매스터의 기능은 크게 두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케이블모뎀이나 ADSL모뎀등으로 가정네트워크와 외부 통신회선을 연결하는 기능이다. 또한 스트림매스터에는 라우터기능이 있어 집안의 정보기기를 서로 연결하는 기능이다.스트림매스터는 모토롤라의 파워PC칩과 네트워크전용칩 두가지를이용한다. 브레드 헤일 이사는 스트림매스터에 사용되는 파워PC칩은 별도로 프로그래밍이 가능해 확장성이 뛰어나다고 강조했다.모토롤라가 발표한 스트림매스터는 완제품이 아닌 기술이다. 따라서 국내외 생산파트너를 찾을 때까지 소비자들은 스트림매스터의상품화를 기다려야 한다.브레드헤일 미디어칩마케팅 이사는 스트림매스터의 소비자가는 2백50~3백달러 선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스트림매스터는 보드와박스는 전자제조업체인 소렉트론이 생산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