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가 우리의 기대대로 흘러가지 않는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다.특히 우리가 내일을 직선적인 관점만을 가지고 계획하려 할 때 더욱 그러하다.이 사실을 미리 알았다면 세계의 주요기업들이 겪어야 했던 커다란혼란과 자금압박이 그렇게 심하게 몰려오지는 않았을지도 모른다.1960년대와 70년대 초 General Motors, IBM, Kodak, Xerox같은 회사들은 그들 앞에 펼쳐진 미래를 지평선처럼 뻗은 넓고 반듯한 길이라고 생각했다.비즈니스 관련 서적들은 이처럼 미래의 직선적 전망 때문에 호된값을 치른 대기업들에 대한 사례들로 가득 차 있다. 제록스사의CEO인 Paul Allaire는 한 해에 50%의 매출저하를 기록했는데 결국일본이라는 위협적인 본질을 인식하지 못했던 것이다. 공장을 더짓거나 직원들을 더 고용하고 이것을 통제하기 위한 적절한 체계와과정만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이러한 태도의 결과는 비극적이었다.이러한 위기를 피하기 위해 우리가 반드시 해야할 것은 무엇인가.이 질문에 대한 답은 미래를 끊임없이 재고하는데 있다고 생각한다. 옥스퍼드 사전을 보면 재고란 변화를 이룰 목적으로 새로이 재평가를 고려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미래를 재고한다는 것은우리가 미래에 대해 가졌던 모든 가정에 이의를 제기함을 뜻한다.즉 직선적이지 않고 비연속적인 변화의 특성을 인식한다는 것이다.이는 또한 우리의 조직 뿐 아니라 개인생활에서 실용적인 변화를꾀하기 위해 미래를 새롭게 생각하며 이를 재평가하는 것이다.비연속성이 기회를 창출한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이 열쇠이다.21세기에 성공하는 기업들은 우선 이러한 기회를 잡고 나서 그 다음에 그 기회를 이용하기 위해 일반적인 조직적 제약들을 극복해가는 기업일 것이다.CNN은 그 좋은 예이다. BBC가 미래를 예측하고 계획하는데 분주할때 Ted Turner는 나서서 미래를 스스로 창조했다. 세계적인 24시간TV 뉴스 네트웍에 대한 그의 영감은 사람들의 더욱 불규칙적인 근무 형태, 비디오와 위성기술의 소형화 및 TV 방송의 규제 철폐 등단절적인 변화를 주시하는 데에서 나왔다. 이러한 단절성을 편집함으로써 그는 TV 뉴스의 재정의라는 비전을 창조했다.모든 기업은 비연속적인 변화를 주시하기 위해 회사전반에 걸친 지지기반을 구축하며, 끊임없이 미래를 재고해야 한다. 이와 더불어모든 CEO들은 기업의 미래를 창조하는 원동력이 될수 있는 추진력을 이해하기 위해 열린 마음과 겸허한 자세로 지지자들의 의견에귀를 기울여야 한다.로완 깁슨은 세계적 광고 네트웍인 EURO RSCG의 컨설턴트이며의 저자이다.99년1월호www.infomi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