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익분기점, 3년 앞당길 전망 ... 전자상거래 시장도 관심

『국내 이동전화 사업자수가 과다한지 아닌지의 여부는 좀 더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합니다.서비스를 시작한지 1년이 조금넘은 시점에서 구조조정을 거론하는 것은 말도 안됩니다. 치열한 경쟁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과같은 수준의 통화품질이 나오는것입니다.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되기전인 97년만 해도 이동전화불통인 지역이 상당했습니다.』한솔PCS의 정용문사장은 이동전화사업을 과투자라고 지목하는주장을 일축했다.『작년 재작년 통신사업자가 산업발전에 기여한 바가 상당합니다.이동전화 단말기를 수출할 수있는 것도 내수시장이 뒷받침되기 때문입니다.』정사장은 이동전화시장이 빠르게성장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지적했다. 불과 3년전의 예측보다 훨씬 빠르게 앞서가기 때문이다.『96년 정보통신정책연구소와 고려대 경제연구소가 내놓은 이동전화가입자 전망에 대한 연구보고에 의하면 이동전화 가입자가1천2백만명이 되는 해는 2002년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1천2백만명을 돌파한 것은2002년보다 4년 앞선 1998년입니다. 1998년에는 가입자가 1천4백만명이었고 올해는 1천8백만명이 될 전망입니다. 그만큼이동전화 가입자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입니다.』정사장은 이동전화시장의 빠른성장의 원동력을 급속한 기술발달과 이동전화사업자의 적극적인마케팅에서 찾았다.무선통신 인구, 유선통신 앞지를전망『루슨트테크놀러지 벨연구소의자료에 의하면 무선통신 기술은9개월 단위로 2배씩 발전한다고합니다. 즉 9개월마다 성능이2배로 뛰면서 가격은 반으로 줄어드는 겁니다. 1979년에는 셀룰러 이동전화를 설치하려면 5천달러를 들여야 했습니다. 그것도무게가 7kg이나 되고 가방만한장비를 차량에 싣고 다녀야 했습니다. 그런데 20년이 지난 지금은 불과 70g밖에 안되는 작은 기계에 모든 기능이 들어 있습니다. 단말기 가격도 거의 무료에가깝습니다.』정사장은 이동전화 사용자가 유선통신 인구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이동전화 기술이 발전하면 더욱 통신비용이 저렴해질 것입니다. 현재의 기술로는 통신속도가14.4Kbps에 불과하지만 조만간64~128Kbps까지 속도를 낼수 있는 통신서비스가 실용화됩니다.이동전화 기술의 발전과 시장의확대로 음성통화영역에서는 이동통신 인구가 곧 유선통신 인구를상회할 것입니다. 이미 장거리시외전화에서는 이동전화가 더저렴한 구간도 있습니다.』한솔PCS는 손익분기점을 당초2001년으로 잡았지만 3년 앞당겨올해말이면 손익분기점에 도달할전망이다. 이동전화 가입자가 당초 계획보다 빠르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1월에는 삼성전자,한국통신프리텔과 함께 CDMA 망설계분야 기술업체로 선정돼 호주의 신규무선통신사업자인 허치슨 텔레콤에 기술을 수출했다.『앞으로의 과제는 기술혁신입니다. 한번의 시설투자로 20년간써먹는 시대는 이미 끝났습니다.7~8년이면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합니다.』정용문사장은 주로 일본에서 출간된 정기간행물을 통해 정보를습득하고 있다. 시사경제주간지인 닛케이비즈니스와 주간다이아몬드, 격주간지인 닛케이일렉트로닉스, 월간지인 자이카이와 프레지던트 등을 훑는다. 일본경제신문도 매일 확인한다.요즘 관심을 갖고 보는 내용은컴퓨터의 2000년 인식문제와 지식경영이다. 전자상거래와 인터넷을 통해 이뤄지는 새로운 형태의 시장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지켜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