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ㆍ오피스 아성 굳건 ... 자바가 최대 위협

마이크로소프트의 향후 5년을 전망하기 전에 작은 벤처기업에서 현단계까지 급성장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성장과정을 살펴보기로한다.1. 마이크로소프트의 성장과정초기에는 당시 정보산업을 지배했던 IBM을 위해 MS도스라는 PC용운영체제를 개발했던 작은 벤처기업이었다. IBM이 주요 제품인대형 기종에 미련을 갖고 PC시장에는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틈에PC의 운영체제시장을 독점함으로써 급성장의 기반을 다졌다. 또한 그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MS오피스라는 OA솔루션으로 독주체제로 들어갔다. 이제는 서버의 운영체제까지 진출, 유닉스운영체제를 위협하는 수준까지 진입하고 있다. 또한 인터넷 브라우저 시장에서는 운영체제에 자사 브라우저를 통합해 확고한 시장기반을구축했다.결과적으로 기존의 선두 업체인 넷스케이프가 AOL사에 합병 될수밖에 없도록 만들었다.이외에 관계형DBMS시장에서도 급성장을거듭하고 있다. 또한 월등한 자금력을 활용해서 애플을 포함한많은 벤처기업에 투자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마이크로소프트의 입장에서 가장 큰 위협요소라면 선마이크로시스템이 주도적인 위치를 확보하고 있는 인터넷 플랫폼 자바 정도다.현재 마이크로소프트는 미 법무부로부터 독과점법위반으로 제소를 당해 재판 중에 있다. 아직 최종 판결이 나오지는 않았지만,AT&T가 여러 개의 지역회사로 분리된 것처럼 마이크로소프트도분리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운영체제를 취급하는 회사와 응용프로그램을 취급하는 회사로 분리할 가능성 등을 배제할 수 없다.이렇게 되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영향력이 줄어들 수 있지만 분할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 주요 이슈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미법무부 제소건 및 인터넷의 급성장 하에서 어느 정도 현재의 주도권을 유지하느냐이다.2. 분야별 향후 5년 전망◆ 데스크 톱 운영체제이 부문에서는 윈도95(혹은 윈도98)등의 점유율이 90% 이상으로우위를 점하고 있다. 현재 경쟁업체가 전무하기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의 우위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단 현재 오라클이나 선마이크로시스템 등이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운영체제가 없는 네트워크컴퓨터 등이 특정부문(단순작업용)에서 경쟁상대가 될수 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큰 위협요소는 아니다.◆ 서버 운영체제현재는 과거의 메인프레임 시스템을 위협했던 유닉스라는 운영체제를 MS의 윈도NT가 위협하고 있다. 가트너 그룹에서는 2002년정도가 되면 전체 서버 공급량 중 40% 정도가 윈도NT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윈도NT의 기능이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으며 기존에 유닉스를 고수했던 실리콘그래픽스, IBM, HP 등의 업체들이 NT를 지원하는 점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현재 NT를채택하지 않은 업체는 선마이크로시스템뿐이라는 점도 시사하는바가 크다. 이러한 현상은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설사마이크로소프트가 분할되더라도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리눅스라는 무료 운용체계가 최근 급성장을 하고 있어 주목할 만하지만 향후 5년 동안 마이크로소프트의 심각한 위협요인이 될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OA용 패키지현재는 별다른 경쟁세력이 없다. 또한 현재 마이크로소프트의 돈줄 역할을 하기 때문에 필사적으로 방어하는 분야다. 따라서 현재의 상황은 설사 마이크로소프트가 분할된다 해도 별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RDBMS(관계형 DBMS)최근 MS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분야다. 가트너 그룹은 향후 5년간 오라클, IBM DB2, MS SQL/서버제품이 관계형 DBMS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윈도NT하에서 운영되는 SQL/서버를MS가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상당한 기능향상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상당한 시장을 점유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가 분사될 경우 이 부문에 투자가 가능할지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 인터넷 브라우저이 부문에서 과거 9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보유했던 넷스케이프의 시장점유율을 1998년의 경우 60%까지 떨어뜨릴 정도로 공격적인 영업전략을 구사했다.실제로 미 법무부가 독과점법 위반으로마이크로소프트를 소송하는데 기폭제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넷스케이프가 AOL에 인수된 점과 브라우저를 윈도운영체제에서 분리해야 한다는 견해가 상당수 있다는 측면을 고려하면 향후에도 마이크로소프트의 익스플로러가 현재의 급성장을 유지할지의 여부는 불투명하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가 분사할 경우에는 더욱 불투명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자바최근 인터넷 환경에서 개발언어뿐 아니라 플랫폼으로 각광받고있는 자바는 MS를 위협하는 가장 큰 유일한 요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자바는 선이 주도하고 있다. 이 세력에 편승해 오라클, IBM 등이 한 축을 이루어 마이크로소프트의 운영체제를 무력화시키려고 시도하고 있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의 입장은 윈도98 등 자사 운영체제에 최적화된 자바프로그래밍 환경구축을 추진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는 자바로 개발된 프로그램은어떠한 컴퓨터 환경에서도 수정 없이 돌아가야 한다는 자바의 기본 철학과 위배되는 접근법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앞으로도 자바를 단순한 프로그래밍 언어로 그 의미를 축소 시키면서 자사운영체제와 연관관계를 유지하려고 최선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현재 계속 증가하고 있는 자바의 활용도 및 플랫폼측면에서의 활용은 마이크로소프트에는 큰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참고로 자바프로그래머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업체는 IBM이라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IBM은 현실적인 필요성에서 윈도NT를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IBM이 마이크로소프트를 공략하기위한 무기로 자바에 주력한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룹웨어그룹웨어부문에서는 외국제품의 경우 IBM로터스 제품이 현재 주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에 대응해 익스체인지라는 제품을 출시해 공략하고 있다. 가격은 노츠에 비해매우 저렴하다는 장점은 갖고 있으나 따라잡는데 상당한 시간이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트너 그룹은 이러한 노츠의 우위는향후 4~5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