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은행이 급성장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한 거래만 취급하는 미국의 넷뱅크(www.netbank.com) 컴퓨뱅크(www.compubank.com) 텔레뱅크(www.telebankonline.com) 등과 같은 사이버은행들이 지난 6개월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실제로 넷뱅크의 경우 수탁고가 지난 9월30일이후 3백48%나 증가했다.사이버은행이 기존 은행보다 매력적인 요인은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면서 수수료를 적게 받는다는 점이다. 넷뱅크의 경우 고객이 1백달러를 예금할 경우 이자를 3%씩 받으면서 당좌예금구좌를 무료로 개설할 수 있다. 반면 시티뱅크에서 같은 서비스를 받으려면 계좌에 6천달러 이상 남아 있어야 할뿐 아니라 수수료도 매달 12달러를 지불해야 한다.그러나 사이버은행이 실물은행에 비해 불리한 점도 있다. 현금을 인출할 때 어쩔수 없이 실물은행의 ATM(현금자동입출금기)을 이용해야 하는데 이때 지불하는 수수료가 건당 1달러에서 1.5달러나 한다. 실물은행을 이용하는 고객이 사이버은행으로 쉽게 옮기지 못하는 주된 이유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사이버은행들은 ATM을 이용할때 실물은행에 지불한 수수료를 보상해주고 있다. 또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ATM도 확보하고 있다.그러나 기존 실물은행들의 사이버은행에 대한 반격도 만만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미 오래전부터 온라인을 통한 계정조회 및 지불서비스를 해왔기 때문에 인터넷을 통한 서비스도 어렵지 않게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실물은행들은 사이버은행이 없는 ATM도 보유하고 있다.결국에는 ATM 및 점포운영비용과 수수료 싸움인 셈이다. ATM 사용수수료를 지불하는 것이 ATM이나 점포를 운영하는 것보다 저렴하다면 사이버은행이 승리하게 될 것이고 그 반대면 실물은행이 승리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채팅서비스로 고객유인채팅서비스가 온라인상점의 마케팅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육아용품 전문점인 베이비센터(www.babycenter.com)는 매일 오전 9시부터 10시 사이에 육아나 임신에 대해 비슷한 문제를 갖고 있는 사람들끼리 모여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도록 채팅서버를 운영하고 있다. 정원관리용품 전문점인 가든콤(www.garden.com) 역시 매주 소비자들이 전문가들과 채팅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온라인상점에서 운영하는 채팅서비스는 일반적인 채팅서비스와는 다른 점이 많다. 채팅주제가 판매하는 상품과 깊은 관련이 있다. 관련분야의 명사나 전문가들을 초대하거나 채팅주제를 미리 정해놓는다. 또한 반드시 주재자가 있어 채팅이 엉뚱한 방향으로 가지 않도록 조정한다.이렇게 채팅을 하게 되면 판매하는 상품에 대한 정보를 암묵적이건 명시적이건 소비자에게 전달하게 된다.온라인상점들이 채팅서버를 운영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보다 많은 상품을 팔기 위해서다. 가든콤의 경우 채팅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갑절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보캔디, 매출 25% 성장바보같은 생각도 활용하기 나름이다. 미국 뉴욕에 있는 스튜피드(www.stupid.com)는 기괴하고 엉뚱한 바보같은 캔디만 판매하는 곳이다.야광캔디, 헤드폰에 부착된 마이크캔디, 공사장 벽돌캔디, 양동이에 담은 모래 캔디부터 거품을 만들어 공중에 날려 먹는 캔디, 롤러에 묻혀 혀에 칠하면서 먹는 캔디, 다양한 색소를 이용해 붓으로 칠해 먹는 캔디 등 장난기가 가득한 것부터 구더기나 진짜 쥐와 똑같이 만든 캔디, 화장실 좌변기에 담은 캔디처럼 역겨운 것까지 음식으로 삼기엔 바보같은 것만 모아 놓았다.이런 품목이 장사가 되느냐고. 물론이다. 매달 25%씩 성장하고 있다. 바보같은 정도가 심할수록 잘 팔린다고 한다. 스튜피드의 창업자 개리애플사장은 전직 코메디작가다. 심슨이나 신바드쇼 등과 같은 시트콤의 방송대본을 썼다.인터넷으로 돈벌 궁리하다 시청자를 웃기듯 소비자도 재미있게 하면 되겠다 싶어 바보상점을 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