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인 포르노 인기, 성적매력보다 대중 인기 훔치려는 심리

O양의 포르노가 화제다. 직장마다 학교마다 손에서 손으로 빠른 속도로 전파된다. 전자시대를 실감하는 스피드로 옮아간다. 작년 10월쯤 처음 등장해 12월에 대중화되고 올 1월엔 급기야 인터넷에 등장했다. 그 다음은 광속으로 움직인다.그러니 컴퓨터를 갖고 있는 사람이면 초보건 전문가이건 가리지 않고 이 한편의 포르노를 구하기 위해 열광이다. 그리고 검찰이 손을 대고 관련자들을 집어넣고 사건은 법적 종결의 수순으로 가고 있다. 문제의 O양은 얼굴이 부끄러워 일찌감치 미국으로 도망가고 그녀가 철없이 침대를 같이 했던 건달들만 걸려들었다.O양의 비디오 뿐만 아니다. 영화 배우 누구누구,탤런트 누구누구 하는 여인들의 비디오도 돌아다닌다. 본인들은 장사치들이 포르노 배우들이 찍은 필름 위에 자신들의 얼굴을 교묘하게 합성한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그런 주장을 믿는 사람은 별로 없다. 이런 비디오들은 대개 본인들이 재미로 찍은 것들로 알려져 있다. 그것이 잘못해서 외부에 유출되고 시중에 확산되는 경로를 밟고 있다. 한번 유출되면 확산되는 속도는 거의 본인의 인기에 비례한다. 어느 여자 탤런드의 비디오는 남편과 함께 장난하는 모습을 찍어둔 것인데 비디오가게에서 빌려온 비디오를 반환하면서 잘못 섞여 유출되었다는 것이라고 하니 더욱 흥미만점들이다.유명인들의 비디오가 그렇게 인기리에 손을 타는 것은 그 비디오에 등장하는 여주인공의 성적 매력 때문인 것은 결코 아니다. 오히려 대중의 인기를 사고 싶어하는 보통의 저급한 대중 심리가 그대로 반영되고 있을 뿐이다. 존경받는 정치인이 굳이 절묘하게 잘 생긴 전문가(?)를 마다하고 그리 잘 생기지도 않은 인기 여자탤런트를 건드리고 싶어하는 것도 같은 이치다. 문제는 섹스 그 자체가 아니라 대중의 인기를 훔쳐보자는 심리다. 그것이 지나치게 되고 색정(色情)과 사랑을 구분하지 못하게 되면 대중 연예인들에게는 팔자를 고칠 순간이 온다.최근에는 탈랜트에서 한발 나아가 준탤런트라고 할 수 있는 일부 방송인들까지 이런 범주에 포함되고 있다. 물론 이런 성을 두고 바람직한 성이라고 하지는 않는다. 또 이런 경우는 대부분이 단명으로 끝이 난다. 포말같은 대중의 인기를 먹고 살아가는 바로 그 인기를 훔치려했던 뿐이기 때문에 정상의 생활로 돌아왔을 때 모든 것은 순식간에 종착역으로 들이닥치게 마련이다.문제의 O양의 비디오도 마찬가지다. 많은 사람들이 O양의 비디오를 구해 보려 하지만 이런 종류의 심리학은 사실 성심리와는 아주 다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