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원의 신뢰ㆍ의사소통 중요 ... 보상체계와 가치관 조화롭게 구축돼야

여러 사람들에게 눈을 감고 북쪽을 가리켜보라고 하면 대부분 제각기 다른 방향을 가리킨다. 나침반을 보라. 이리 저리 흔들리는 조그만 바늘은 이처럼 제 각기 다른 방향을 가리키는 우리의 행동을 나타내고 항시 북쪽을 가리키는 바닥에 있는 선은 리더십을 나타낸다. 여러분이 조직을 운영할 때는 사람을 잘 관리해야 한다. 리더십이 발휘되려면 사람들이 이리 저리 흔들리지 않도록 가치관과 원칙에 맞춰서 행동해야 한다. 이를 위해 7가지 교육이 필요하다.일종의 테크닉만 활용하면 고객과 조직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잘 모른다.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스스로 알아야 한다. 경영의 원리도 급격한 변화를 해야 한다. 원칙을 내면화하면 이런 변화들 가운데 변하지 않는 것을 갖고 행동하게 된다. 그러나 마음속에 변하지 않는 원칙이 없다면 혼란스럽게 된다. 여러분이 원칙을 내면화하고 원칙을 실행하고 조직원들에게 모범이 된다면 신뢰를 구축할 수 있다. 여러분의 일상생활, 가정생활, 조직생활에서 이 나침반 즉 원칙을 내면화하고 활용하라.리더로서 조직을 효과적으로 통솔하고 의미있고 영속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게 해주는 4가지 구체적 역할이 있다. 이 역할들은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designtimesp=18402>이 기초가 된다. 첫째는 주도적이 되는것. 이를 통해 외적 환경에 좌우되지 않고 내면의 가치를 기준으로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른다. 둘째는 목표를 세우고 행동하는 것.이를 통해 자기 인생의 사명을 찾는다. 셋째는 소중한 것을 먼저 하는 것. 이를 통해 효과적인 시간관리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게 되면 개인과 대인관계 차원에서 신뢰받는 사람이 될 수 있다. 넷째는 상호이익을 모색하고, 다섯째는 경청한 다음에 이해시키며, 여섯째는 시너지 발휘를 통해 조직과 관리차원에서 상호의존적 관계를 자각하고 서로 돕고 함께 승리하는 전체가 될 수 있다. 일곱째는 심신의 단련이다. 7가지 습관을 매일매일 실천하면 개인과 조직이 점진적으로 성숙해 나갈 수 있게 되는 기초가 된다.이러한 기본 개념을 갖춘 리더가 다음과 같은 4가지 역할을 수행한다면 조직은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1. 모델되기(Modeling)리더십은 사람들에게 무엇을 해야하는지 말해주는 것만은 아니다. 리더십은 다른 사람들이 당신을 신뢰하고 따를 수 있도록 신뢰성을 구축하는 것을 말한다. 모델되기란 원칙에 따라 살고, 원칙에 의거해 통솔하는 것을 의미한다. 내가 원칙중심으로 살았을 때만이 사람들은 나를 신뢰한다.2. 방향설정(Pathfinding)방향설정이란 나와 고객의 욕구를 연결하는 것이다. 즉 우리의 조직이 진정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것과 이해 당사자들이 진정으로 얻고 싶어 하는 것을 연결하는 길을 개척하는 것이다.3. 정렬(Alignment)방향설정으로 찾은 길을 포장하는 것이 정렬이다. 조직이 지속적인 성과를 내려면 그에 맞는 구조와 시스템을 갖추어야 한다. 따라서 리더로서 자신이 원하는 성과에 맞춰 정렬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사람들에게 협력을 해달라고 하면서 보상체계는 경쟁적으로 하면 안된다. 창의적으로 하라면서 규칙에 따르는 사람에게만 혜택을 주는 보상체계를 하면 되겠는가. 언젠가 GE의 잭 웰치회장에게 『어떻게 5년만에 회사 가치를 12배로 불려놓았느냐』고 물었다. 답은 『보상체계를 조직의 가치관과 맞게 배열했다』는 것이었다. 보상체계에 따라 조직문화는 바뀔 수 있다.4. 권한위임(Empowerment)임파워먼트는 사람들이 길을 따라 여행할 수 있도록 그들이 갖고 있는 창의성, 재능, 가능성을 계발하고, 발휘하도록 여건을 조성하는 것을 말한다. 사람들이 최대로 기여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면 사람들이 최대로 노력하기를 기대할 수 없다.설문조사 결과 전세계 기업들의 95%가 직원들의 창의력과 재능을 완전히 실현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잠재력을 풀가동시키려면 강요보다 신뢰를 구축하고 권한을 줘야 한다.기업들이 경영의 질을 높이는 데 장애요인은 무엇일까. 전세계 3천5백개 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이 경영진에 대한 불신을 꼽았다.<표1 designtimesp=18425> 의사소통 부족과 권한위임 부재가 2, 3위에 랭크됐다. 뒤집어 말하면 그만큼 신뢰가 중요하다는 얘기다. 신뢰가 높으면 의사소통도 잘 된다. 일도 믿고 맡길 수 있다. 이번에는 전세계 5천4백명을 대상으로 효과적인 리더십의 요건을 조사했다. 1위는 성실성이었다. 원칙에 따라 행동하고 약속을 지키는 사람, 이런 사람이 훌륭한 리더라는 얘기다. 의사소통을 원활히 하는 사람, 사람 중심의 사고를 하는 사람이 2, 3위로 꼽혔다. 결국 신뢰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데밍 상을 받은 우량기업들을 대상으로 관리자들이 어떻게 시간을 쓰는지 조사해 보니 놀라운 사실이 발견됐다.<표2 designtimesp=18426> 이들은 전체의 65%~80%를 당장 급하지는 않지만 중요한 일에 쓰고 있었다. 여기에 제 II상한 의 7가지 습관이 포함돼 있다. 반면 일반기업의 관리자들은 중요하지 않지만 눈앞에 닥친 긴급한 일을 하는 데 전체 시간의 50%~60%를 소비하고 있었다. 급하지 않지만 중요한 일에는 불과 15%의 시간을 투입했다. 바쁘기 때문에 건강도 해치고 보람도 못느낀다. 이런 식으로는 생산성 향상을 기대하기 어렵다. 중요한 일과 단순히 급한 일을 구별할 줄 아는 것, 이것이 바로 리더십이다.넘버원이란 의류회사의 이야기를 하겠다. 이 회사가 개점을 하려는데 가게 앞의 노점상들이 장사진을 치고 있어서 많은 방해를 받았다. 손님이 들어오는 통로가 엉망이었고 지저분하기 짝이 없었다.그러나 그들은 그곳에서 20여년 동안 장사를 해왔고 많은 단골도 갖고 있었다. 보통 회사라면 아마도 이들을 쫓아내는데 혈안이 됐을 것이지만 이 회사의 관리자들은 다른 방법을 썼다. 『서로 도와 장사를 잘 하는 방법을 알아내자』고 제안한 뒤 노점상들에게 청소도구를 주면서 보도를 깨끗이 하게 하고 그 앞에서 장사하면서 넘버원 가게 홍보도 해주고, 좀도둑도 감시해주도록 했다. 노점상들은 자진해서 넘버원가계를 홍보하는 모자를 쓰고 이를 돕는 일을 했다. 결국 정렬 노점상들과 이 가게는 습관 4, 5, 6을 실천하여 서로 win-win(승리하기)을 이뤄냈다. 여기에도 역시 4가지 역할이 작용했다. 모델링을 해주고 방향설정과 배열, 그리고 권한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