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제 운영, 입지·공간 영향없어 ... 구전 통한 홍보 효과적

어린이 관련 상품은 불황을 타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부모 자신들이 입고 쓰는 것은 줄여도 자녀들에 대한 투자는 아끼지 않는 까닭이다. 최근 들어서는 심지어 「키드산업」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유아의 정서발달에 중요한 장난감 대여를 주력으로 하는 「드림키드」가 주목받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지난해 하반기에 첫선을 보인 드림키드는 특히 장난감 대여 외에 비디오카메라 대여와 유아학습교재 판매를 한데 묶은 복합매장 형태로 운영, 눈길을 끌고 있다.드림키드는 세계 최대의 장난감 회사인 미국 Step2사의 국내 사업파트너이기도 하다. 안전성과 독창성을 가미한 최고급 장난감만을 취급하고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울 정도다. 특히 유아의 연령수준과 지적수준에 맞춘 다양한 장난감을 갖추고 있는데다 이들 장난감의 모서리를 부드럽게 처리해 안전성 면에서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창업은 7평 이상의 공간만 있으면 가능하다. 대여업인만큼 점포가 그다지 클 필요는 없다. 또 점포입지도 다른 업종에 비해서는 덜 까다롭다. 반드시 핵심상권에 자리잡을 이유도 없다. 오다가다 들어오는 손님보다는 동네 단골이 주로 이용하기 때문이다. 주택가 입구나 아파트 단지 정도면 무난하다.영업에서는 소형 봉고차 한 대 정도는 필수다. 고객들로부터 주문을 받은 것을 그때그때 배달해주어야 하는 까닭이다. 최소한 두 사람이 필요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한 사람은 매장을 지키고, 다른 한 사람은 배달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업종의 특성상 회원제는 필수다. 가입비 1만5천원과 월회비 2만5천원을 받는 회원을 모아 운영하면 영업상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회원으로 등록하면 원하는 장난감을 월 3~4회까지 무료로 대여해준다. 1회 대여기간은 7~10일이다. 또 회원들에 한해 EQ테스트를 무료로 해주고 EQ교재도 공짜로 제공해준다.문제는 홍보다. 홍보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수익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홍보 전단을 이용하는 방법을 생각할 수도 있으나 그보다는 어차피 배달을 다니는만큼 차량을 효과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차량에 큼지막한 홍보용 카피를 써넣어 알리거나 깜찍한 플래카드를 거는 방법도 하나의 홍보수단이 될수 있다.또 구전을 통한 홍보를 적극 이용하면 매우 효과적이다. 어차피 30대 전후의 젊은 주부들이 주로 이용하는만큼 이들을 공략하는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 예를 들어 가능하면 회원들에게 많은 혜택을 주어 이런 사실들이 널리 퍼져나가게 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6개월 이상의 장기회원들에게 비디오카메라를 무료로 빌려주는 식이다.창업비용은 대략 3천6백만원 정도 들어간다. 장난감 구입비 1천만원을 비롯해 간판 및 인테리어비 9백만원, 유아교재 및 비디오카메라 구입비 9백만원, 가맹비 4백만원, 홍보비 4백만원 등이다. 단 본사에서 창업자들의 자금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할부금융회사를 통해 1천만원까지 대출해주기 때문에 이를 이용할 수도 있다. 대여업인 만큼 마진폭은 상당히 크다. 총수입에서 임대료와 인건비, 차량유지비 정도만 지출하면 나머지는 순수입으로 남는다.(02)496-2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