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탭스콧 지음/하버드 비즈니스 리뷰북/1999년/$29.95

인터넷 확산은 기업경영을 여러모로 변화시키고 있다. 부의 창조에 대한 기본 개념도 바꾸어 놓고 있다. 그동안 경영을 지배해온 이론만으로는 살아갈 수 없는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린 셈이다.이 책은 기업가치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이제 기업의 자산은 대차대조표에 나타나는 유형자산만이 아니라 기술 지식 상표 등 무형자산도 포함시켜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책이 접근을 시도하는 분야는 크게 세 가지다.먼저 「변하는 가치의 본질」 편에서는 지식을 바탕으로 한 가치와 지식을 기본으로 삼고 있는 기업이 등장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이어 정보의 새로운 경제학과 그에 따른 전략을 살펴보고, 정보와 서비스는 어떻게 상품의 가치를 향상시키는가의 문제를 다룬다.「새로운 형태의 기업모델」에서는 기업들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를 집중적으로 언급한다. 전자 비즈니스로 형성된 경제공동체(EBC, e-business community)가 등장하고 있음을 설명하고, 원료의 공급에서부터 소비자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전자를 통한 활발한 통신의 교류는 시간과 경비를 크게 줄여주고 있다고 말한다. 특히 경제공동체에서 어떻게 돈을 벌수 있는지를 탐구해본다.마지막으로 「네트워크 경제에서의 고객」은 새로운 환경 아래서 기업들이 어떻게 고객을 대하고 마케팅을 해야 하는지를 살펴본다. 특히 기업은 각 고객이 요구하는 것이 무엇이며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를 잘 파악해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소비자가 상품이나 서비스 개발의 초기단계에서부터 참여를 해 의견을 적극 개진하고, 기업은 이를 적절히 반영할 필요가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것이 이 책의 주장이다.말미에는 바쁜 중역들을 위해 이 책에 실린 내용 가운데 핵심적인 것을 모아 싣고 있다. 각 핵심내용들이 다 한번씩은 깊이 생각해봐야 할 주제라는 점에서 중역들이 꼭 읽어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