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하게 하거나 심하게 때 밀지 말도록 ... 보습제ㆍ오일 사용하면 효과적

피부는 우리 몸을 덮고 있는 기관으로 외부 환경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기능을 하며 바깥 세상과 직접 접하고 있는만큼 주변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피부의 가장 바깥 부분을 각질층이라고 하는데 이 부위는 외부와 인체 피부 사이에서 장벽 역할을 하는 중요한 부분이다. 우리 피부가 어느 정도 적절한 수분을 항상 유지하고 있는 것은 이 각질층 덕분이다.각질층은 케라틴 외에도 지방을 비롯한 여러 구성성분으로 이루어져 피부를 보호하고 어느 정도의 수분을 유지하지만 외부 공기가 건조하면 피부의 각질층도 그만큼 건조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특히 겨울철 날씨가 매우 춥고 건조하며 실내 난방을 많이 할수록 공기는 더욱 건조해지게 된다.특히 나이가 들수록 피부에 있는 지방분의 양이 감소해 노인의 피부는 젊은 사람보다 더욱 건조해지기 쉽다. 피부가 건조해지면 피부가 거칠어지고 작은 흰 비늘같이 각질이 일어나며 가려움증도 생기게 된다. 피부 건조가 매우 심해져 피부염이 생기면 이를 건성습진이라고 하는데 주로 노년층에서 흔하며 춥고 건조한 겨울철에 많이 발생하고 악화된다.이같은 피부건조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첫째, 일정하게 실내온도를 유지하고 습도를 높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목욕할 때는 순한 비누를 사용하고 과도하게 때를 밀지 않아야 한다. 심하게 때를 밀거나 비누질을 하면 각질층을 벗겨내고 각질층의 지방을 없애게 되므로 더욱 피부가 건조하게 된다. 너무 뜨거운 물에 목욕하는 것도 목욕 후 피부로부터 수분 손실을 촉진시키기 때문에 하지 않는 것이 좋다.목욕을 비롯한 생활습관과 함께 중요한 것이 보습제의 사용이다. 보습제는 건조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부드럽게 하기 위해서 바르는 것을 일컫는데 적당한 보습제의 사용은 부드럽고 건강한 피부를 유지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50~60대 이상의 노년층에서는 더욱 필요하다.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는 보습제는 매우 종류가 많은데 크게 나누면 로션 또는 크림과 오일이 있다. 일반적으로 크림보다 수분이 많이 함유된 것을 로션이라고 하며 얼굴이나 몸에 바르도록 판매되고 있는 크림이나 로션은 종류가 다양한만큼 성분에 차이가 있지만 특별히 이들을 구별할 필요는 없다. 오일은 목욕 후 젖은 피부에는 더욱 바르기가 좋다. 목욕용 오일을 목욕물에 섞어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보습제를 사용할 때 유념할 점은 항상 목욕 후 물기가 완전히 마르기 전에 바르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그러면 목욕으로 인한 피부건조를 예방할 수 있다. 피부건조증이 오래 지속되거나 가려움증이 심하고 피부염이 생기면 피부과 전문의로부터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끝으로 당부하고 싶은 것은 잘못된 상식이나 민간요법이 피부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것이다. 흔히 피부가 가렵다고 식초나 소금물 등을 바르거나 씻어내는 수가 있는데 이는 피부에 자극을 주어 도리어 상태를 악화시킬 수도 있다. 온천욕도 과도하면 피부에 해를 줄 수 있고 쉽게 구할 수 있는 외용제 등을 섣불리 사용하는 것은 심각한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다. (02)760-2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