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은 어느 나라 와인을 많이 마실까. 건강에 좋다는 소문으로 한때 품귀현상까지 빚어졌던 와인의 본고장은 역시 유럽임이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까지 국내에 수입된 와인의 원산지를 분석해본 결과 프랑스산이 31만1천ℓ로 부동의 1위임이 밝혀졌다. 와인하면 역시 프랑스라는 속설을 입증한 셈이다.2위는 예상을 뒤엎고 미국이 차지했고, 3위는 이탈리아로 나타났다. 이어 4위는 독일, 5위는 호주가 차지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유럽 지역이 빅5 가운데 세 자리를 차지, 초강세를 유지했다.한편 IMF 이후 주춤했던 와인의 소비가 크게 늘 조짐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동안 계속해서 하향 추세를 보이다가 지난 3월을 기점으로 예전의 소비수준을 회복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생산되는 와인의 3월 판매량은 2만7천5백 상자(0.7ℓ×6병)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93%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4월 역시 이런 추세가 이어져 2만8천 상자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와인 역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월부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3월에 4만2천 상자, 4월에 5만4천 상자가 팔려나간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