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동향 미 정책 / 지자체 ‘창업특구’ 만든다정부는 전국 각 시·도에 창업자유지역(EZ)을 만들어 법인세를 비롯한 모든 세금을 전액 면제해 주는 방안을 검토중. 창업자유지역은 지방자치단체가 특정지역을 설정해 무세화함으로써 창업의욕을 높이게 될 것으로 기대. 정부는 또 연간 4조∼5조원을 향후 10년 이상 집중 투입, 지방 균형 발전을 도모할 전망.◆ 5대그룹 출자총액 2배공정거래위원회는 30대 기업집단의 출자총액이 지난 4월 1일 현재 29조9천억원으로 1년전에 비해 12조2천억원(68.9%)이 늘어났다고 발표. 이중 5대그룹의 출자증가액이 11조5천억원에 달해 대부분을 차지. 5대그룹의 출자총액은 11조3천억원에서 22조8천억원으로 배 이상 증가. 출자 증가분 가운데 유상증자 참여가 8조8천억원으로 71.9%였으며 주식취득이 17.9%, 회사설립이 7.7% 임.◆ 산업 및 기업정책 / 미, 현대·LG반도체 합병 승인현대전자와 LG반도체의 합병으로 탄생한 반도체 통합법인에 대해 미 연방거래위원회(FTC)와 법무부가 미 공정거래법에 저촉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도출. FTC는 현대전자가 5월말 제출한 LG반도체 합병승인 신청에 대해 문제가 없는 것으로 최근 결론을 내리고 현대전자측에 이를 통보. FTC는 현대전자와 LG전자의 통합법인이 생산규모면에서 세계 최대가 될 수 있으나 독점으로 인한 가격 상승이 우려되지 않는만큼 수요자들의 피해가 없을 것으로 보고 그같은 결론을 내린 것으로 분석. 현대전자는 미국이 반도체 통합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음에 따라 7월초 잔금 지급과 함께 LG반도체의 경영권을 넘겨 받을 계획.◆ 전자화폐 10월 시범운영오는 10월부터 전자화폐로 공중전화를 걸고 은행 영업이 끝난 시간에도 공중전화에서 전자화폐 충전이 가능. 한국통신은 몬덱스코리아 및 국민은행과 제휴, 오는 10월부터 몬덱스사가 제작한 전자화폐를 이용, 이같은 서비스를 시범운영한다고 발표. 이 서비스는 10월 한양대에서 열리는 몬덱스 전자화폐 시범사업에서 첫선을 보인 뒤 2000년 1월부터 전국에 설치돼 있는 카드 공중전화기를 통해 상용서비스에 들어갈 예정. 국민은행 계좌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카드에 입력된 금액을 다 사용했을 경우, 은행에 가지 않고도 가까운 카드사용 공중전화기에서 카드 재충전이 가능.◆ EU / 코카콜라 파동, 전유럽 확산벨기에에서 시작된 코카콜라 스캔들이 급속도로 유럽 전역에 확산.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에 이어 프랑스 정부도 16일 5천만 개의 코카콜라 캔제품을 시장에서 회수하겠다고 발표. 이에 프랑스 코카콜라는 자사제품에서 검출된 살균제 양이 소비자들의 건강을 해칠 정도는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유럽 각국 정부는 판금조치를 당분간 해제치 않겠다는 입장.◆ 일본 / 인터넷 통신요금체계 수정일본 우정성은 2001년부터 전국의 인터넷 통신 요금체계를 대폭 수정, 인터넷 확대 보급 및 영상·뉴스의 배급, 온라인 쇼핑 등 신산업을 육성할 방침. 통신요금 정액제가 도입되면 전자우편이나 홈페이지 열람 등 다양한 인터넷서비스의 이용이 가능. 또한 영상이나 음악, 게임 등 SW를 자택 PC에서 마음껏 다운로드받을 수 있게 되며 특히 인터넷을 활용한 전자상거래 시장이 비약적으로 확대될 전망.★ 봉급자 소득세 20만원 줄어든다올해 봉급생활자들의 소득세가 평균 28%, 1인당 20만원 정도 줄어든다. 연간급여가 3천만원인 경우 최소 30만원, 최대 1백5만5천원이 감면된다. 또 근로자우대저축 가입대상이 현행 연급여 2천만원 이하에서 3천만원이하 봉급자로 대폭 확대된다. 주택구입자금을 빌릴 수 있는 한도도 2천만원에서 3천만원으로 늘어난다. 소규모 창업을 희망하는 4만여명에게 최고 1억원까지 창업자금이 지원되며 우리사주의 의무보유기간도 현행 7년에서 내년부터 1년으로 단축된다.정부와 여당은 지난 18일 당정회의를 열어 근로소득세 경감 1조4천억원, 추경예산 1조1천억원 등 총 2조5천억원을 투입하는 중산층 및 서민생활 안정대책을 확정, 발표했다.이 대책에 따르면 올해부터 모든 봉급생활자에게 적용되는 근로소득공제 최고한도가 9백만원에서 1천2백만원으로 인상된다. 이 조치를 통해 4인가족 근로자의 면세점은 현행 1천1백57만원에서 1천2백67만원으로 높아진다. 특별공제 항목에 신용카드 공제가 신설돼 오는 8월1일 이후 사용분부터 공제된다. 또 의료비 보험료 교육비 등의 공제한도도 확대된다. 정부는 이같은 조치로 올해 근로자들이 낼 근로소득세액이 1조4천3백50억원, 소득세에 10% 부가되는 주민세를 포함할 경우 총 1조5천7백85억원이 줄어든다고 분석했다.이를 면세점 이상 근로자 7백만명으로 나누면 1인당 평균 22만∼23만원 꼴이다. 당정은 또 중소, 벤처기업 창업시 취득세 등록세를 전액 면제키로 하는 등 일자리 창출을 위한 세제 지원책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