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운용체제로 운영 ... 펀드수익률 30%면 채권ㆍ유동성자산 전환

펀드운용의 「안정성」을 강조하는 삼성투자신탁운용에서 3천억원 규모의 「프라임플러스Ⅲ」을 시판한다. 이 펀드는 주식편입비율이 70% 이상이며 종합주가지수를 벤치마크로 삼고 있다.이 펀드의 특징은 무엇보다 집단운용체제에 있다. 삼성투신은 주식운용팀과 리서치팀이 공동으로 펀드를 운용한다고 강조한다. 리서치팀의 애널리스트들이 발굴한 우량종목과 이를 토대로 펀드매니저들이 운용전략, 주식편입비율 등을 결정한다. 물론 삼성생명 주식운용팀 출신의 이익순 펀드매니저가 실무를 총괄하고 있다. 즉 이 펀드매니저는 회사차원의 투자결정에 따라 편입종목과 주식편입비율을 조정한다. 이창훈 주식운용팀장은 『펀드매니저 한 두명에 의존하기 보다는 지속적이고 안정된 수익률을 올리기 위해서는 회사 차원의 운용능력을 총결집시키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집단운용체제를 도입한 동기를 밝힌다.「프라임플러스 Ⅲ」은 주식편입비율이 70% 이상으로 고수익 고위험(High Return High Risk)한 성격을 갖고 있다. 즉 종합주가지수가 하락하더라도 주식과 주가지수선물의 비중을 70% 이상 유지해야 한다. 이같은 특성으로 주가상승기에는 고수익을 올릴 수 있지만 반대로 하락장세에서는 수익률 하락위험이 크다. 주식편입비율을 줄여 하락장세에 대응하는 자산배분형 펀드(Balanced Fund)와 비교되는 대목이다.◆ 3백만원 이상 투자, 중도환매 불가능편입주식은 삼성투신이 자체적으로 발굴한 종목으로 채워진다. 리서치팀이 투자기업의 수익성과 성장성 등 내재가치 위주로 선정한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투자종목수는 60여개 안팎. 한국전력 삼성전자 포항제철 등 시가총액이 큰 종목들로 주가지수 상승률을 따라가고 실적호전주 등 중소형 우량주 등을 발굴해서 초과수익을 올리겠다는 전략을 수립했다. 「다이나믹」 등 삼성투신에서 이미 운용중인 뮤추얼펀드와 대동소이하다. 펀드매니저의 운용스타일과 무관하게 삼성투신의 펀드는 동일한 투자전략으로 운용돼야 한다는 회사방침에 따른 것이다.이익순 펀드매니저는 펀드수익률이 30%에 달하면 주식을 처분하고 채권과 유동성자산 등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운용성과는 종합주가지수 등락률과 비교돼서 평가된다.이 펀드는 6월말까지 삼성증권과 환은살로먼스미스바니증권에서 판매된다. 최소투자금액은 3백만원. 운용수수료 판매수수료 등 각종 수수료가 연 2.45%에 달한다. 성과보수는 없다. 7월2일부터 운용되며 1년간 중도환매가 불가능한 폐쇄형이다. 그러나 삼성투신측은 거래소시장에 상장시켜 급전이 필요한 투자자들에게 내다팔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