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덕일 생기원 원장(56)은 주변사람들로부터 「도사」로 불린다. 겉모습에서 보통사람과는 다른 기운을 물씬 풍기는데다 실제로도 다방면에 걸쳐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는 까닭이다. 특히 기(氣) 치료와 수맥연구 분야에서는 일가를 이룰 정도로 높은 지명도를 자랑한다.주변에서 보면 자신의 약점을 오히려 장점으로 승화시키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바로 박원장이 그런 인물이다. 그는 원래 몸이 무척 약했다. 학교를 제대로 다니기 힘들 만큼 약골이었다. 대학진학 준비에 여념이 없을 고교(전주고)3때는 도저히 견디지 못하고 산사에 들어가 몸을 추스르기도 했다. 당시의 심정을 그는 『죽기를 각오하고 살았다』고 털어놓을 정도다.박 원장이 기와 수맥 연구에 관심을 기울인 것도 이 무렵부터다. 육신의 괴로움을 잊기 위해 자연스럽게 기를 연구했고, 수맥의 원리를 탐구하는데 몰두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 시간만큼은 자신도 모르게 마음이 넉넉해졌고, 새로운 세상을 만나는 기분이었다. 점점 깊이 들어갈수록 오묘한 세상에 자신의 몸과 마음이 빨려들어가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그러나 산사생활을 하면서 몸이 나아진 박원장은 잠시 외도(?)를 한다. 대학 진학의 욕망을 끊지 못하고 다시 속세로 나와 경희대 법학과에 진학했고, 졸업 후에는 정치인 보좌관으로 일했다. 그러면서 정치인을 꿈꿨고, 다소 늦은 나이인 35살에 결혼도 했다. 남부러울 것이 없는 생활이었다.하지만 그것이 전부였다. 생활이 점차 활기를 띨 무렵 박원장의 몸은 다시 약해지고 있었다. 자신의 힘으로는 어쩔 도리가 없었다. 기를 연구하던 예전의 자신으로 돌아가는 것이 팔자라는 느낌이 들었다. 아울러 더 이상 세속적인 일에 미련을 두어서는 안되겠다는 판단도 섰다.그 후로 박원장은 한우물을 팠고, 올해로 20여년째 기와 수맥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5월에는 수맥파에서 나오는 인체에 유해한 에너지를 차단시키고 인체의 기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기를 연구하는 생기원을 설립, 그동안의 연구를 체계화시키는데 힘을 쏟고 있다.박원장의 연구는 궁극적으로 인간의 건강으로 연결된다. 기와 건강의 함수관계를 중점적으로 탐구한다. 기를 이용해 사람들의 질병을 치료하는데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기를 환상의 세계쯤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또 비현실적인 것이 아니냐고 반문하는 경우도 적지 않지요. 그러나 이는 잘못된 믿음입니다. 인체의 기를 활성화시키지 않으면 오장육부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결과적으로 기를 잘 다스려야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것입니다.』그러나 박원장은 수맥을 차단하지 않으면 근본적으로 건강을 유지하기가 어렵다고 강조한다. 기를 통해 몸의 상태를 건강하게 유지해도 수맥을 막지 못하면 모든 것이 허사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그가 기 연구와 함께 수맥파 차단에 심혈을 쏟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수맥은 지하에 있는 지하수의 줄기를 말한다. 그런데 이 물줄기가 흙과의 경계면에서는 지구의 고유 진동파와는 다른 에너지 파동을 일으킨다. 이를 수맥파라고 하는데 문제는 바로 여기서 비롯된다. 다른 성질의 진동파가 인간에게 전달되면서 인체 내에서 크고 작은 불협화음을 일으키는 셈이다.『지구상 80% 지역에 흐르는 수맥파는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에 매우 나쁜 영향을 미칩니다. 이는 과학적으로도 이미 입증돼 있습니다. 특히 수맥파가 강한 지역에서는 만성피로, 우울증, 신경통, 불면증 등의 질환에 시달리게 됩니다. 또 두뇌회전에도 부정적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에 대해 너무 둔감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수맥파가 나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이를 차단하는데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셈이지요. 아주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박원장은 병원에서 특별한 발병원인을 찾지 못하는 질병은 수맥파에서 비롯됐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설명한다. 정밀검사를 해도 왜 그런지 이유를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는 십중팔구 수맥파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라는 얘기다.『까닭없이 머리가 아프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또 특별히 힘든 일을 하지 않는데도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여기에는 다른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말해 이런 경우 상당수는 수맥파가 원인을 제공합니다. 결국 수맥파를 막아야 건강한 생활을 보장받을 수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최근 들어 박원장은 수맥파 차단 제품 개발에 적극적이다. 생기원 멤버들을 중심으로 별도의 연구팀을 가동해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 이미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수맥파 차단용 도자기를 선보인데 이어 얼마 전에는 구슬 모양의 「여의주」라는 새로운 형태의 제품을 내놓기도 했다.『실험을 해보면 아파트 옥상에서도 수맥파가 느껴집니다. 전파력이 워낙 강해 아파트를 타고 올라오는 셈이지요. 이를 효과적으로 막으려면 수맥차단 제품을 써야 하고, 여의주도 그런 제품 가운데 하나입니다. 10여가지의 광물질을 혼합해 만들었는데 10m 내의 모든 수맥파를 차단하는 효과가 있습니다.』박원장은 요즘 매주 토요일 오후 자신이 운영하는 여의도 생기원에서 수맥강좌를 연다. 수맥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상대로 무료로 강연을 해주는 것이다. 아울러 집이나 사무실, 묘지, 공장 등의 평면도와 방위를 표시해 전송하면 수맥을 무료로 감정해 주는 일을 하고 있다. (02)786-8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