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수명이 길어지면서 세계적으로 남성에서 전립선비대증과 함께 전립선암의 발생이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1999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의 발표에 의하면 우리나라에서도 과거와 비교하여 점차 증가하는 추세에 있으며 남성 10만명 당 6명꼴로 발생한다.한편 구미에서 전립선암은 폐암과 함께 남성에서 발생하는 암중 1~2위를 다투고 있으며 암으로 인한 사망 원인 중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하에서는 드물고 60세 이상의노인층에서 주로 발생한다.전립선암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유전, 남성 호르몬의 영향, 식이습관 등이 주로 거론되지만 확실히 밝혀진 것은 아직 없다.전립선암의 증상은 국소암일 때는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어느 정도 진행되면 배뇨 곤란, 급성 요폐, 혈뇨 및 요실금 등을 보이기도 하며 심하면 신부전에 빠져 신부전에 의한증상이 올 수 있다. 가끔 뼈에 전이되어 골(骨)동통, 병적 골절또는 척수압박에 의한 신경증상 등이 있어서 우연히 발견되기도 한다.이와같은 전립선암은 혈액검사(PSA검사), 전립선촉진 및 전립선초음파촬영으로 조기 진단할 수 있으나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는 별다른 증상이 없기 때문에 국소암으로 발견되는 경우는약 1/3에 불과하고 나머지 대부분은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된다. 따라서 정기 검진을 통한 조기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치료법에는 수술요법(근치적 전립선 적출술), 방사선 치료, 호르몬요법 등이 있으며 환자의 병기(病期), 나이, 전신상태 등을고려하여 한가지를 선택하거나 겸용하기도 한다.치료법 중 수술요법은 암이 국소에 국한된 경우에 해당되며 환자가 10년 이상 기대수명을 가진 경우 시행하는 것으로 전립선과 정낭, 임파절을 제거한다. 이 치료법은 요실금 등 수술 후합병증이 있을 수 있으나 가능성은 대개 1% 미만으로 최근 수술기법의 발달로 많이 줄어들고 있다.방사선치료는 국소암과 국소진행성암의 경우에 해당되며 국소암의 치료성적은 수술요법과 비슷하고 국소진행성암에서는 방사선치료가 다른 치료방법에 비하여 가장 좋은 방법이다.한편 전립선암 세포 중 90%는 남성호르몬에 의존성이 있어 전립선암은 일시적으로 호르몬치료에 잘 반응한다. 주로 진행성암에 이용되며, 외과적으로 고환을 적출하는 방법은 고환에서생성되는 남성 호르몬을 가장 손쉽고 빠르게 제거할 수 있다.고환 적출술은 특히 비용이 적게 들고 한번 시행하면 영구적이어서 확실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내과적으로는 항 남성 호르몬제가 이용되며 효과는 고환 적출술과 같다.전립선암의 예후는 비교적 좋은 편이다. 국소암의 경우 수술요법 또는 방사선 치료를 하면 10년 생존율이 80% 정도이며 국소진행성암의 경우도 5년 생존율이 60%를 상회한다. 그러나진행성암은 예후가 나빠 평균 2년 생존을 기대할 수 있을 뿐이다. (02) 760-2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