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시내전화 사업자인 하나로통신의 지분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정부는 최근 하나로통신 대주주들 사이의 지분이동 제한을 오는 9월5일부터 푼다는 방침을 확정하고 이를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기존 대주주인 현대 삼성 LG SK 등 국내 굴지 재벌 사이에 하나로통신 지분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현재 하나로통신 지분은 LG계열의 데이콤이 10.73%를 갖고 있어 최대주주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어 삼성이 8.05%를 보유, 2대 주주의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다. 현대와 대우는 각각 6.98%씩을 보유하며 그 뒤를 잇고 있다. 이밖에 SK(6.58%), 한국전력(5.28%), 두루넷(5.28%), LG(4.42%) 가 주요 주주군을 형성하고 있다. 이들 주요 주주의 지분은 전체의 54%에 이른다.이 가운데 선두주자는 LG다. LG는 데이콤과 그룹 전체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을 합치면 15.15%를 확보하게 돼 가장 앞서 있다.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하나로통신이 LG로 넘어갈지에 대해선 예측불허다. 변수는 얼마든지 남아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마지막 순간까지 LG 삼성 현대 SK 등이 치열한 경합을 벌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