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경기 호조, 9개 증권사 추천 ... 한화에너지, 예상 수익률 가장 높아

◆ 삼성전자를 주목하라.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삼성전자가 향후 3개월 동안(9월3일∼11월30일) 가장 유망한 종목이라고 추천했다. 13개 증권사중 9개 증권사에서 추천했다. 반도체 경기의 회복과TFT-LCD, 이동통신단말기 판매호조 등이 추천이유였다.삼성전자의 11월말 예상주가에 대해서는 증권사마다 차이를보이고 있다. 최저 25만원(삼성/현대증권)에서 최고 35만원(동원증권)까지 무려 10만원이 차이난다. 동원증권의 전우종선임연구원은 『2000년도 EPS(주당순이익)를 2만2천7백원으로 추정하며 여기다 20배의 PER(주가수익비율)를 적용할경우 45만4천원, EV/EBITDA로 산출할 경우 40만원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다만 3개월이란 시간적 제약과 증권시장의 일시적인 불안정으로 11월말 주가를 35만원으로 낮췄다고 밝혔다. 전선임연구원은 또한 『다른 종목에 비해 비싸다고 생각하지 말고 은행에 정기예금하는 셈치고 사서 보유하는(Buy and Hold)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교보증권의 박민호 연구원은 전선임연구원보다 보수적으로보고 있다. 그는 『삼성전자의 내년도 주당순이익을 1만5천원으로 예상하며 PER를 20배로 적용할 경우 적정한 내재가치는 30만원』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박연구원은 『그동안 삼성전자만 내재가치를 반영하면서 꾸준히 상승했고 하반기 주식시장이 지금보다 별로 개선될 것 같지 않아 27만원으로 낮춰 잡았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애널리스트들은 EPS에 PER를 곱해 적정주가를 산출한다.삼성전자 다음으로 추천빈도가 많은 종목은 삼성전기 LG정보통신 SK텔레콤 포항제철 금강개발 등이었다. 엔고 수혜주와 반도체 정보통신 관련종목들이었다. 적어도 20% 이상상승할 것으로 보고 추천한 종목들이다. 복수로 추천받은이들 종목도 증권사마다 예상수익률에 편차를 보이고 있다.적게는 5천원에서 많게는 25만원까지 차이가 난다. 예를 들면 동양증권과 동원증권은 SK텔레콤을 동시에 추천했다. 3개월후 예상주가는 1백65만원(동원) 1백40만원(동양)으로25만원이 차이난다.이번 평가에서 예상수익률이 가장 높게 추천된 종목은 한화에너지( LG증권 이성원 연구원). 이연구원은 9월3일 7천6백50원인 한화에너지가 3개월후 1만8천원까지 상승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대정유로 인수되면서 재무구조가 개선됐고 2000년 EPS가 3천5백원으로 예상된다』면서 『EPS를주주들이 요구하는 최소수익률인 16%로 할인할 경우 적정주가는 2만2천원』이라고 밝혔다.다만 이연구원은 시장수급 상황과 정유업계의 성장성이 낮은 것을 고려해서 3개월후 예상주가를 1만8천원으로 보고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한국종합기술금융(현대증권) 동아제약(신영증권) SK가스(LG증권) 등이 1백% 이상의 수익률이 기대된다고 추천된 종목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