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정기예금 수준 이자ㆍ시세차익까지 ... 금리변동 적은 1년물 유리

「가장 확실한 원리금 보장 + 은행정기예금 수준의 이자율」.9월부터 일반투자자들에게도 발행물량이 배정된 국채 투자의 최대 장점이다. 국채는 회사채와 달리 만기 때 원금과 이자를 받지 못할 위험이 전혀 없다. 표면금리(Coupon Rate)도 은행정기예금 수준이다. 여기다 고금리 때 사서 저금리 때 팔면 시세차익까지 얻을 수 있다. PD(Primary Dealer)의 등장으로 유동성도 풍부해졌다. PD는 은행 증권사 등 자기자본으로 국채를 매매하면서 채권시장에 매도 매수가격을 공시하는 기관투자가.정부가 국회의 동의를 얻어 발행하는 국채 중에서 국고채가 발행물량과 유동성이 가장 풍부하다. 국고채의 만기는 1년, 3년, 5년이다. 같은 국고채지만 만기에 따라 표면금리가 달라진다. 만기가 길수록 국고채 가격이 떨어진다. 예를 들면, 지난 9월6일 낙찰된 국고채 1년물의 수익률은 8.57%, 같은날 유통시장에서 거래된 국고채 3년물은 9.35%, 5년물은 9.75%였다.원리금을 지급하는 방식에도 차이가 있다. 1년물은 만기 때 원리금이 한꺼번에 지급된다. 3년물과 5년물은 3개월마다 표면금리만큼 이자를 받다가 만기 때 원금과 이자를 동시에 지급받는다.예를 들면 표면금리가 8.57%인 국고채 1년물에 1억원을 투자할 경우 만기 때 1억8백57만원(원금 1억+이자 8백57만원)을 한꺼번에 지급받는다. 3년물 국고채에 1억원을 투자하면 3개월마다 2백33만7천5백원[(0.0935/4)×1억원]의 이자를 수령한다. 만기까지는 모두 12번 이자를 지급받는다. 3년동안 받는 이자는 2천8백5만원[2백33만7천5백원×12번]이다. 만기 때는 원금 1억원도 지급받는다.● 국고채 1년물이 금리변동위험 노출 낮아국고채는 부도위험이 전무하기 때문에 안정성은 최고다. 만기때 받는 원리금도 확정돼 있다.이런 측면에서 매입시점의 수익률에 만족할 경우 「사서 보유하는 전략(Buy and Hold)」이 유효한 투자전략이다. 즉 9월6일 1년물 국고채를 사면 1년후 8.57%의 이자수입에 만족하는 투자행위다. 이것은 1년 동안의 금리변동을 완전히 무시한다.이와 달리 국고채 유통수익률의 변화를 활용할 수도 있다. 국고채를 매입한 이후 금리가 하락할 경우에는 만기 이전이라도 증권사나 은행 등에 내다팔아 금리차익을 얻을 수 있다. 동원증권 성기창 채권팀장은 『금리변동 위험에 대처하기 위해 가급적 1년물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즉 금리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3년물, 5년물보다는 1년물이 유리하다는 얘기다.일반인들이 국채에 투자하는 방법은 크게 2가지다. 먼저 은행 증권 등 PD를 통해 직접 국채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이들 PD를 통해 원하는 액수만큼 국채를 주문할 수 있다. 일반인들은 최저 1백만원에서 최고 10억원까지 투자할 수 있다. PD이외의 기관에서도 국채를 매매할 수 있다. 유통시장에서 기관투자가들을 통해 매매하면 된다. 최근 PD 선정 등 국채시장의 활성화로 매입시점과 매도시점의 수익률 차이가 대폭 줄어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