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ML 개선, 복잡한 데이터 간편히 처리 ... 비용절감으로 EDI 도입 활발 예상

최근 인터넷 문서표준인 HTML을 보완한 XML(ExtensibleMarkup Language)이 등장하면서 이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하고 있다.XML은 문서의 구조와 요소들을 정의하는 언어이다. 인터넷 웹을 구성하는 HTML을 개선해 홈페이지 구축 기능, 검색 기능 등이 향상됐으며 비즈니스에 필수적인 클라이언트시스템의 복잡한 데이터 처리를 용이하게 하는 기능도 갖고있다. 또 인터넷 사용자가 웹에 집어넣을 내용을 직접 작성,관리와 접근이 용이한 포맷으로 돼 있다.따라서 정보시스템 구축을 통한 인터넷의 효과적인 활용,여러 거래기업들과의 원활한 접근으로 인한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개선 등의 측면에서 XML의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기업과 기업간에 문서교환시 XML이 적극적으로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기업은 업무처리 절차를 개선할 수있다. XML을 전통적인 EDI와 비교하면 첫째, XML/EDI파일이 2∼10배까지 크고 둘째,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이 XML기반 문서포맷을 공유할 수 있고 셋째, 기업들이 다양한 소프트웨어툴 등을 활용할 수 있어 EDI구현비용을 줄일 수있다는 등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가트너 그룹은 장기적으로 미국의 경우 2003년까지 전통적인 EDI는 40%,XML/EDI는 30%, 나머지 30%는 중간 형태인XML/EDI-to-EDI 게이트웨이를 활용할 것으로 예상하고있다. 그러나 XML의 구축이 용이하지는 않으며 기업이 이를 도입하는 데는 장애요인도 있다. 계속 성장하고 있는HTML기술 때문에 XML이 퇴조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미국의 경우 EDIFACT(EDI의 표준)에서 도출되는 국제 표준의 도입을 추진할 가능성도 있다.◆ 어플리케이션 통합에 유리XML과 웹통합 서버의 결합도 예상된다. 이는 하이레벨(high-level) 4GL등의 언어를 지원하면서도 주요 데이터베이스와의 어댑터를 포함해 다양한 비즈니스 파트너와 공유해야 하는 기업에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어플리케이션을 통합하는 기업입장에서 XML은 정의가 잘된 데이터표준이고, XML제품이 현재 다수 시장에 나와 있으며, Web지향적이고, 어플리케이션 데이터가 교환이 상대적으로 용이하다는 여러 가지 이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초기에 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는 측면을 염두에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트너 그룹은 99년과 2000년에 XML을 도입하는 기업의 경우 초기에 IT프로젝트비용이 증가되나 어플리케이션의 재활용의 증가 등의 요인으로 2000년 이후에는 감소할것으로 예상하고 있다.IT부문에서도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들웨어는 클라이언트와 서버 사이에서 연계역할을 하는 소프트웨어로 현재 거의 대부분의 기업에서 보편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기술이다. IBM, MS, 오라클 등 주요 전문업체들이XML을 지원하는 제품들을 발표하고 있다. 가트너 그룹은99년 말까지 75%의 미들웨어 전문업체들이 XML를 지원하는 제품을 발표하던지 기능적으로 최소한 XML과DOM(document object model)의 지원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또 XML은 어플리케이션 호스팅과 통합 등의 분야에서도광범위하게 채택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인터넷 어플리케이션 개발 툴 시장의 주도 업체인 블루스톤 소프트웨어가최근 발표된 Sapphire/Web v.6제품이 XML을 지원하고 있다는 사실은 XML의 성장가능성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XML관련 표준안은 W3C(World Wide Web Consortium)에서 97년 12월 XML1.0의 권고안을 제시한 바 있다.(참조:www.w3c.org/XML) 이밖에 XML 과 관련된 여러 표준들이 마련돼 있다. 금년 6월초에는 J.P.Morgan사와 컨설팅 회사인 PWC(PricewarehouseCoopers)가 FPML(financialproducts markup language)을 발표했다. 이는 XML을 근간으로 개발된 인터넷상에서 자료공유와 어플리케이션 통합을용이하게 해주는 표준안이다. 그러나 아직 금융이나 통신,유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특정 데이터를 지정하는데 필요한태그 규격에 대한 합의가 여전히 이뤄지지 않은 문제를 지니고 있다. 가트너 그룹은 이런 문제는 조만간에 해결될 것으로 전망하며 내년까지 기존의 HTML문서를 계속 지원하면서 새로운 문서나 문서 어플리케이션을 창조하는데 활용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MS도 적극 채택 움직임한편 현재 주요 사무자동화(OA)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마이크로소프트(MS)의 XML대응 전략은 원도즈 운영체계등 주요 제품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는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수용한다는 것이다. 강력한 경쟁사인 선사가 주도하는 자바와는 달리 주도하는 특정업체가 없는 XML의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전략이 기본 틀이라고 볼 수있다. MS 오피스의 경우 이미 HTML과 DHTML을 지원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XML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따라서 2000년까지 마이크로소프트사는 인터넷에서 XML의주요 영향력을 행사하는 회사가 되고 또한 혜택을 받는 기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MS 오피스의 파일 형태는 2001년까지 인트라넷 환경에서 XML이 될 것이다.중소기업의 경우 대부분 상대적으로 비효율적인EDI(electronic data interchange)가 활용되고 있는 현실이기 때문에 향후에는 XML 표준에 근거한 EDI의 활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수의 전문개발사들이 이미 XML에 근거한 데이터 형태(format)를 개발하고 있다는 점도 활용의 증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은 물론이다.기술적인 변화에 대응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중견기업들의입장에서도 2000년까지 XML에 근거한 제품이 어플리케이션 통합, 데이터 공유 그리고 웹기반 전자상거래에 영향을줄 것으로 보인다. 어플리케이션 통합의 경우 XML의 등장으로 그 수행이 과거보다 용이해지고 상대적으로 비용이 저렴해지기 때문이다. 특히 데이터 공유의 경우는 다양한 기업간과 다른 데이터 모델링 기법과 표준을 사용하는 다양한어플리케이션 사이에 데이터 공유가 용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결론적으로 XML은 중견기업에는 기존의 EDI같은 기술에비해서 비용측면에서 저렴하고 현재는 대기업만이 접근할수 있는 구매·판매 등의 부문에 접근이 된다는 측면에서긍정적인 효과가 있으나 기술 자체가 복잡하다는 측면은 무시할 수가 없다.